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 신작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기존 인기 게임들이 특별한 행보를 펼치고 있다. 이용자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 신작 게임으로 돌아가는 관심을 막기 위해 이색 특별 모드 출시에 나선 것이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양한 기존 인기 온라인 게임들이 게임 내 또 다른 즐길 거리로 신규 특별 모드를 추가하며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전달하고 게임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워게이밍(대표 빅터 키슬리)의 월드 오브 탱크, 넥슨코리아(대표 박지원)가 서비스하고 넥슨지티(대표 김정준)이 개발한 서든 어택, 넥슨과 세시소프트(대표 강성욱)이 공동으로 서비스하고 네오액트(대표 김현민)가 개발한 카오스온라인 등이다.
먼저 매번 새로운 특별 게임 모드로 이용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끄는 온라인 MMO 게임 월드 오브 탱크는 이전에 제공했던 무한 쟁탈전 모드를 한층 업그레이드 해 선보인다.
월드 오브 탱크의 무한 쟁탈전 모드는 기존의 화끈한 전차전에 깃발뺏기와 점수제 방식을 도입해 색다른 전략적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특별 모드다. 10단계의 무한 쟁탈전 전용 전차도 제공돼 아직 10단계 전차를 보유하지 못한 초보 이용자들도 고레벨 전차를 이용해 게임을 플레이 해볼 수 있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무한 쟁탈전: 점령 모드는 지난 28일부터 내달 2일까지 제공된다. 적 전차 격파, 적 전차에 피해 기록, 거점 점령 등 세가지 경우에만 승리 점수를 획득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한 이전 모드와 달리 전차가 재생성되지 않고 각 전차를 한 번씩만 운용할 수 있어 전략적인 전차 운용이 필요하다.
온라인 FPS 게임 서든어택도 여름 대규모 업데이트 보답을 통해 ‘놈놈놈’ ‘유령잡기’ 등 신규 특별 모드와 강민경, 하연수, AOA 등 인기 연예인 캐릭터를 소개하고 있다.
보답 업데이트의 첫 순서 놈놈놈 모드는 빠른 이동 속도를 가진 뛰는놈, 투명 장막으로 몸을 숨길 수 있는 숨는놈, 적의 공격을 철가방으로 방어하는 막는놈 등 각각 특화된 재능과 그에 어울리는 무기를 가진 5가지 역할 중 하나를 선택, 이를 활용해 보다 전략적인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신규 게임모드이다.
총 5가지 역할별로 게임을 플레이해 주어진 공적을 달성할 경우 특별 칭호가 제공되며 모든 역할의 공적을 달성할 경우 특수 애니메이션 칭호가 지급된다. 내달 20일까지 신규 모드를 16회 이상 플레이하면 RA-PDW(S)15일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놈놈놈 모드 외에 보답 업데이트의 세 번째 순서인 유령잡기 모드 등 다른 콘텐츠들도 눈길을 끈다.
특히 유령잡기 모드는 스산한 펜션 맵에서 진행되는 일종의 술래잡기 모드로 이용자들은 유령 혹은 헌터가 돼 생존 경쟁을 펼치게 된다. 먼지떨이, 페인트 수류탄 등 우스꽝스러운 무기들과 다양한 아이템이 등장하며 내달 6일까지 누적 16회 플레이 시 신규 유령 수류탄(30일)을 지급하는 등 풍성한 혜택이 제공된다.
온라인 AOS 게임 카오스온라인은 지난달 신규 모드 운명의 협곡을 추가했다.
운명의 협곡은 상대팀 깃발을 뺏으면 점수를 얻는 일종의 깃발 뺏기 게임이다. 상대팀 깃발을 빼앗아 아군 기지로 가져오면 모든 아군에게 경험치는 물론 금화와 추가 공격력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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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누가 깃발을 들었는지에 따라 능력치가 자동으로 조절돼 좀 더 전략적이고 빠른 경기 진행이 가능하다. 깃발을 든 주자는 공격력은 감소, 체력은 증가하며 깃발을 뺏긴 진영의 팀원들은 이동 속도가 대폭 증가해 추격이 용이해지는 방식이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게임들이 여름 시즌을 맞아 특별 모드를 선보이며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며 “게임의 기본적인 재미와는 사뭇 다른 즐길 거리를 주는 특별 모드들이 다양하게 추가되고 있어 이용자들이 한층 더 풍성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