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10, 업그레이드 안하고도 설치 가능

제품 키 인증 과정 거쳐야

컴퓨팅입력 :2015/07/30 11:06    수정: 2015/07/30 11:32

마이크로소프트(MS)가 29일부터 윈도10 업그레이드용 정식판 배포를 시작했다. 개인 사용자, 개발자, 기업 사용자를 위한 별도 설치 수단과 신형 윈도에 맞춘 오피스 앱까지 내놨다.

미국 지디넷 MS전문기자 메리 조 폴리는 29일(현지시각) 윈도10 업그레이드판뿐 아니라 사물인터넷(IoT)용 윈도10과 새 윈도10 플랫폼에 맞춰 개발된 유니버설오피스모바일 앱도 공개됐다고 전했다. (☞링크)

윈도7, 윈도8, 윈도8.1 사용자들은 현재 윈도10 업그레이드 알림을 받아 설치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다. 이와 별개로 MS는 윈도10을 다른 PC에서 깔 수 있도록, USB메모리 데이터나 DVD에 담을 수 있는 ISO파일 형태로 제작해 주는 프로그램을 공식사이트(☞링크)에서 배포 중이다.

이 프로그램을 사용해 설치미디어를 제작하면 업그레이드방식이 아니라 운영체제(OS)를 새로 설치하는 '클린인스톨' 방식으로 윈도10을 깔 수 있다. 다만 이 경우 윈도10용 제품 키를 통한 인증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전 윈도 제품 키로는 이 과정을 통과할 수 없다.

윈도10 로고.

최신 윈도 사용 권한을 이미 갖고 있는 볼륨라이선스 계약 기업이나 기관의 사용자들은 클린인스톨 방식을 지원하는 설치 미디어를 쓰려면 좀 더 기다려야 한다. MS는 오는 다음달 1일부터 '볼륨라이선스서비스센터'를 통해 윈도10 엔터프라이즈 및 윈도10 에듀케이션 에디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개발자와 벤처기업은 윈도10 최종 완성판(RTM)을 내려받을 수 있다. 개발자는 MS개발자네트워크(MSDN)를 통해서,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은 '비즈스파크(BizSpark)'를 통해서 구하면 된다. 볼륨라이선스 계약을 맺지 않은 기업일 경우 인증을 위한 제품 키를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게 MS 측 설명이다.

윈도10 OS뿐아니라 윈도10용 워드모바일, 엑셀모바일, 파워포인트모바일, 원노트모바일, 4가지 '유니버설오피스'앱도 나왔다. 윈도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iOS와 안드로이드용처럼, 기본기능은 공짜지만 10.1인치 이상 크기의 기기에선 오피스365 서브스크립션에 가입해야 고급 기능이 지원된다.

모바일용이 아닌 데스크톱용 오피스 최신판은 언제 나올까? 이번달에 이미 맥용 '오피스2016' 버전이 오피스365 서브스크립션 가입자들에게 제공된 상태다. 윈도7, 윈도8, 윈도10에서 돌아가는 오피스2016 스위트는 지난 5월 프리뷰 버전으로 공개된 게 최신이다. 정식판은 오는 9월 출시될 예정이다.

MS가 세계 190개국에 윈도10 공식 출시를 알리면서, 한국MS도 지난 29일 서울 중구 사무실에서 출시간담회를 진행했다. (☞관련기사) 이날 현장에선 PC와 태블릿용 윈도10과 별개로 라즈베리파이2 컴퓨터에서 돌아가는 일명 'IoT용 윈도10'이 함께 소개됐다. 이걸 어디서 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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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용 윈도10의 정식 명칭은 '윈도10IoT코어'다. 지금은 2가지다. 하나는 앞서 언급된 라즈베리파이2에서 도는 ARM용 버전이고, 다른 하나는 '미노보드맥스'라는 인텔 아톰칩 기반 컴퓨터에서 도는 x86용 버전이다. 과거 코드명 '아테나(Athens)'라 불렸던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라나. (☞관련기사)

MS 공식 깃허브(☞링크)를 통해 라즈베리파이용과 미노보드맥스용 윈도10을 내려받을 수 있다. IoT용이라는 이름을 붙여 놓고 달랑 2가지 기기에서만 돌아간다는 건 아니다. MS는 다른 IoT용 윈도10 버전을 준비 중이다. 임베디드 및 러기드 장치에 탑재되는 용도다. 구체적인 공개 시점은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