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 중심대학 8곳 키운다…연간 최대 20억 지원

정부가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 8곳을 선정한다. 대학당 SW 전문인력 100명 육성, 비전공자 1천명 교육을 목표로 최대 6년간 연간 20억원까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9일 이같은 내용의 ‘K-ICT 전략의 성공적 수행을 위한 SW 중심대학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9월3일까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사업계획서를 접수받는다. 이후 서면평가를 거쳐 9월말 최종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선정 대상은 운영원칙과 요건에 부합하고 창의적 혁신계획을 갖춘 학부와 대학원을 보유한 4년제 대학이다.

■ SW 중심대학 운영원칙

SW 중심대학은 우선 산업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교과과정으로 전면 개편해야 한다. 대학과 기업이 함께 문제해결형 교과과정을 개발하고, 모든 SW전공학생에 대해 산학협력 프로젝트 참여를 의무화한다.

또한 기초 핵심 교육과 실습 프로젝트를 수행한 뒤 참여기업에서 장기 인턴십을 통해 실무경험 습득을 지원하고, 오픈소스 SW와 실전 글로벌 영어교육도 대폭 강화한다.

이를 위해 신규학과 개설, 기존 유사학과 통폐합 등 대학의 혁신적 교육체계 구축 노력을 집중 평가하고 실무경험이 풍부한 교수진 구성, 학부-대학원 간 개방과 협력도 추진한다.

인문, 사회 등 타 계열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전공별 특성을 반영한 SW기초교육도 의무화해야 한다. 각 전공분야에서 직면한 문제를 SW를 통해 해결하는 방법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SW에 재능을 가진 우수인재가 관련학과에 쉽게 진학할 수 있도록, SW특기자 등 별도 선발을 추진한다. 교수 평가 시에도 SCI 논문실적 등 기존 평가방식에서 벗어나 SW교육에 대한 기여도가 반영될 수 있도록 개선한다.

이밖에 SW중심대학 협의회를 운영, SW교육 혁신 성과를 공유하고 대학사회 전반으로의 혁신이 확산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한다.

■ SW중심대학 운영방향

SW중심대학은 기존 서울어코드 SW특성화대학(원), 개방형정보통신기술(ICT)융합과정을 수행중인 대학 중 SW중심대학의 운영원칙에 부합하는 혁신계획을 갖춘 대학으로 8곳을 확대 전환한다.

아울러 기존 지원사업을 수행하지 않는 대학도 참여기회가 보장될 수 있도록 새로운 교육체계와 교과과정 구축을 추진하는 대학을 신규로 2곳 선정한다.

사업계획 접수가 완료되면 9월중 평가위원회의 심층평가를 거쳐 9월말 SW중심대학을 최종 선정하고, 10월부터 본격 지원이 이뤄진다.

선정된 대학은 최장 6년 간 연 평균 20억원이 지원된다. 대학별 혁신 수준과 규모에 따라 지원규모와 내용이 달라진다.

나아가 2019년 20개 대학을 운영, SW전문인력을 5천500명 육성한다는 계획까지 세웠다.

김용수 미래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최근 SW가 전 산업을 지배하면서, SW산업 뿐만 아니라 우리 경제 전반의 혁신과 성장을 위해서는 역량있는 SW인재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SW중심대학은 정부의 기존 지원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해 대학 SW교육을 혁신코자 한 것으로, 평가 선정단계에서부터 운영까지 산업계 수요를 반영함으로써 K-ICT 전략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