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2Q 매출 줄었지만 수익성 개선

매출 1.7조원, 영업익 804억원 기록...전분기 대비 영업익 10% 증가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5/07/28 10:57

송주영 기자

삼성전기가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6천981억원, 영업이익 80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5% 줄고, 영업이익은 10.0% 증가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매출은 4.1%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01% 늘었다.

28일 삼성전기는 실적발표를 통해 국내외 주요거래선의 수요 부진과 PC, TV 등 글로벌 IT 시황의 약세 영향이 더해져 매출은 소폭 하락했지만 투입자원 효율화 노력과 원가절감 확대를 통해 영업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공급 부품을 다변화해 중화권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글로벌 거래선 점유율 확대와 전략거래선 신모델 출시에 적기 대응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끌어 갈 방침이다.

또 자동차용 부품 사업경쟁력을 키우고, 소재, 다층박막성형, 고주파회로, 광학기술 분야의 강점을 활용한 핵심기술을 융합해 미래 신규사업에 대한 준비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2분기 삼성전기 디지털모듈 부문은 1천300만 화소 이상 고화소 카메라모듈 비중이 확대되고 무선충전 모듈의 판매가 증가했다. 반면 통신모듈, 파워모듈 판매는 다소 감소해 매출은 전분기 대비 4% 증가, 전년동기 대비 8% 감소한 8천310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 디지털모듈사업은 HDD모터 사업 중단과 일부 모듈사업 분사 결정에 따른 견실한 사업구조를 구축하고 수익성 개선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카메라모듈은 고화소, 고기능 중심으로 경쟁 우위를 이어가고 중화향 와이파이 모듈의 매출도 확대할 예정이다.

무선충전 모듈은 고효율 성능 강화와 원가 경쟁력 확보를 통해 전략거래선 신모델 공급 확대와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진입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칩부품 부문은 국내외 주요거래선향 MLCC의 수요가 부진했으나 소형, 고용량, 솔루션 MLCC 등 고부가품 판매 증가와 고효율 박막 파워인덕터의 공급 확대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5% 감소, 전년동기 대비 9% 증가한 5천71억원의 매출을 나타냈다.

올해 삼성전기는 칩부품 부문에서 소형, 초고용량 및 솔루션품 등 고부가 MLCC 공급을 늘리고, 소형,고효율 파워인덕터 라인업을 강화해 EMC 사업을 집중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전장, 산업용 MLCC 라인업 강화를 통해 거래선, 애플리케이션 다변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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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판 부문은 고사양 AP, CPU용 고부가 패키지기판 매출이 증가했으나 전략거래선향 메인보드 기판 판매가 감소돼 전분기 대비 4%, 전년동기 대비 6% 감소한 3천74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반기 기판부문은 신제품의 확대 판매를 통한 고부가 중심의 제품구조 전환으로 수익성 개선을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패키지기판의 전략거래선 주력 신모델의 디자인 활동을 강화하고 하이엔드용 개발 모델의 적기 승인을 통해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기술 차별화와 해외거점을 활용해 제품경쟁력을 확보하고 중화 모바일 거래선을 대상으로 고부가 모델 중심의 매출을 본격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