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의 게임서비스 '스팀'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회원들의 계정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현재는 장애가 해소됐지만, 장애가 발생한 기간 동안 다른 이용자의 계정 암호를 누구나 변경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코타쿠 등 주요 외신들은 밸브의 게임 플랫폼 스팀에 계정 관리 시스템 장애가 발생하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이번 장애는 분실된 계정 암호를 재설정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암호를 변경하기 위해선 별도 메일 인증코드를 입력하는 절차가 필요한데, 이런 절차 없이 암호를 변경할 수 있었던 것.
다른 회원의 ID만 알고 있으면 누구나 암호를 변경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스팀 계정 도용 등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특히 밸브 측이 이 같은 장애 사실을 나흘만에 발견해 피해확산 가능성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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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문제는 계정 관리망이 뚫린상황에서 이를 감시하는 시스템이 완벽하게 구동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아직 이에 대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해킹 등 외부 침입에 따른 것으로 확인되면 피해보상 등 후폭풍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