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백기승)은 오는 29일 마이크로소프트의 신형 운영체제인 윈도10과 엣지 브라우저가 출시됨에 따라 일부 웹 서비스의 이용 불편에 대비해 사전 테스트 등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윈도10은 커널의 구조가 변경돼 기존 윈도 OS에 맞춰 개발된 일부 PC 프로그램의 경우 변경된 OS 커널 구조에 맞춰 수정이 필요하다. 또 엣지 브라우저는 액티브X뿐만 아니라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 지원하던 툴바 등에 사용되는 브라우저 헬퍼 오브젝트, 비주얼 베이직 스크립트 언어 등을 더 이상 지원하지 않아 웹 사이트를 구성하는 구형 코드 수정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만약 이 같은 조치가 미흡하면 화면 깨짐, 레이아웃 오류, 기능 미작동 등 오류가 발생 할 수 있다. 심각한 경우 블루스크린이나 PC 재부팅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인터넷진흥원 설명이다.
■키보드보안, 방화벽 등 정상 작동여부 사전 확인 필요
웹 사이트 운영 기업 및 솔루션 개발 기업은 웹 사이트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이나 방화벽 등과 같이 운영체제의 영향을 받는 프로그램들이 윈도10에서 정상 작동하도록 솔루션을 수정해 MS의 코드 인증을 받아야 한다.
또 운영체제의 영향을 적게 받는 웹 사이트나 솔루션의 경우에도 엣지 브라우저에서 정상 작동하는지 오류, 미작동 기능 등을 사전 테스트하는 등 꼼꼼한 준비가 필요하다. 이용자 불편을 예방하기 위해 조속한 조치가 어렵다면 이용자에게 엣지 지원 일정을 포함하여 웹 사이트의 이용 방법을 안내할 필요가 있다.
■IE 11과 사용 병행 가능, 주방문 사이트 지원 여부 등 확인
윈도7 이상의 OS를 사용하고 있는 이용자들은 29일부터 순차적으로 윈도10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지만, 주로 방문하는 사이트의 엣지 브라우저 지원 일정을 사전에 확인하고 업그레이드를 진행해야 만약에 발생 가능한 서비스 이용 불편을 예방할 수 있다.
만약 업그레이드 이후 일부 웹 사이트의 이용이 어렵다면 윈도10에서 엣지 브라우저와 함께 기본 탑재돼 제공되는 IE 11을 사용할 수 있다.
■웹 표준 전환 계기 마련 등 인터넷 이용환경 개선 지속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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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터넷진흥원과 미래창조과학부는 최근 MS의 신규 운영체제와 브라우저 출시에 따른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내 웹 개발자 대상 기술 지원, 국내 이슈 대응센터 설치 운영 등을 MS와 협의한 바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주용완 인터넷산업단장은 “단기적인 이용자 불편은 우려되나 장기적으로는 액티브X와 같은 비표준 인터넷 이용환경을 웹 표준으로 전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