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광고, 사용자 주머니 사정까지 살펴?

신용카드 정보 활용한 상품 광고 특허 취득

홈&모바일입력 :2015/07/22 08:55    수정: 2015/07/22 08:58

사용자들의 취미나 취향, 쇼핑 습관 등에 딱 들어맞는 타깃 마케팅이 점점 고도화되는 가운데 애플이 사용자의 주머니 사정까지 파악한 광고를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돼 주목된다.

22일 기즈모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새로운 광고 특허 허가를 받았다. 내용은 사용자의 신용카드 정보를 통해 사용자에게 맞는 상품 광고를 낸다는 것. 즉 신용카드 정보에서 사용자의 주머니 사정을 헤아려 살 것 같은 가격대의 상품 광고를 내는 것이다.

외신은 이번 특허 취득을 두고 애플이 광고 정책에 있어 방향 전환을 시도하는 것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사용자 정보에서 돈벌이는 하지 않는다는 방침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정보를 활용해 수익화 하는 방향으로 간다는 구상일 수 있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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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쿡 애플 대표는 최근 몇 년간 구글이나 페이스북과 같이 사용자 정보를 수익화에 사용하는 기업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방식은 실수며, 애플은 그런 식으로 하고 싶지 않다”라고 발언한 적도 있다.

애플 로고

외신은 “물론 현 단계에서는 특허를 취득한 것만으로 해당 시스템을 채택한 것으로 볼 수 없다”면서도 “다만 애플의 광고 정책 방향 전환을 떠올리게 하는 하나의 요인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