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바이오 사업을 통해 제2의 반도체 신화를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를 다시금 피력했다.
22일 오전 삼성그룹 사장단회의 참석차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방문한 김태한 사장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간 합병안 가결에 대해 "잘 된 일이다"라며 "우리의 경쟁력과 시장의 급성장세가 만나 잘 결합되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그룹의 바이오 사업은 이재용 부회장이 추진하고 있는 신수종 사업 중에서도 대표적인 사업으로, 제일모직이 이를 전반적으로 관장하고 있다.
김 사장은 "삼성물산의 상사부문이 가진 영업망이 장기적으로 우리 사업의 마케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건설부문의 플랜트 시공 경쟁력과 결합해 강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성장국면에 있는 만큼 인력 확충에도 힘을 쓰고 있다"며 "그룹 내에서 반도체 관련 인력 등 적절한 인재의 이동은 물론, 외부에서 대졸 신입 공채 등 인력 수혈을 점차 늘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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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의 차세대 성장동력 반열에 언제쯤 오를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삼성전자가 매출이 200조원인데 하루 아침에 된 것이 아니지 않나"라며 "반도체에 30년간 투자했듯이 우리도 지속적으로 투자를 해야 하고, 지난 4년간 글로벌 경쟁력을 검증해낸 만큼 이제는 급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바이오 관련 시장이 S자 곡선을 그리며 성장하고 있는 점을 들어 "제2의 반도체 신화를 우리 바이오 분야에서 재현해 그룹은 물론 국가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