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피아트 크라이슬러 오토모빌(FCA) 출신의 자동차 생산분야 베테랑을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0일(미국시각) 지난해까지 FCA에서 글로벌 품질 분야를 총괄했던 더그 베츠(Doug Betts)가 애플에 합류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21일 현재 베츠의 링크드인 프로필 현재 직장 표기란에는 애플(Apple)로 되어 있다.
베츠는 지난 20년동안 토요타, 닛산, 크라이슬러 그룹, FCA 등에서 자동차 생산 분야를 책임져왔다. 베츠는 애플에서도 자동차 생산분야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애플은 베츠의 구체적인 역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답변하지 않았다.
베츠의 영입으로 애플은 자동차 생산에 더 한발짝 다가설 것으로 보인다. 베츠 영입 전 애플은 스위스 유명 자동차 연구학자 폴 퍼게일을 영입한데 이어 포드 제품 디자이너 출신 스티브 자데스키를 영입했다. 베츠는 애플 자동차 생산분야의 첫 영입 인물이다.
팀 쿡 애플 CEO는 올 초부터 자동차에 대한 애정을 꾸준히 나타냈다. 쿡은 지난 난 2월 영국 '더 탤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워치는 투박한 차량용 리모컨이나 자동차 키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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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쿡의 발언은 애플이 카플레이어에 이어 애플워치로 자동차 시장 입지를 더 확산시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의 발언이 담긴 인터뷰가 나간 후 BMW, 포르쉐, 폭스바겐 등은 차량 원격 조종과 위치 검색이 가능한 애플워치 전용 앱을 출시했다.
쿡은 지난 5월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FCA 회장과의 만남에서도 자동차 시장진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르치오네 회장은 "팀 쿡 CEO와 앨런 머스크 테슬라 CEO를 만났다"며 "팀 쿡은 애플의 자동차 시장 진출에 흥미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