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 내달 '토스트캠' 출시, IoT 시장 진출 선언

홈&모바일입력 :2015/07/16 12:13    수정: 2015/07/16 16:37

박소연 기자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은 16일 판교 NHN 본사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토스트캠’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NHN엔터 백도민 IT서비스센터장, 하태년 미디어기술랩 이사, 트루엔 박형진 이사가 참석해 토스트캠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백도민 센터장은 “NHN엔터는 네이버와 분할 시점부터 게임 뿐 아니라 다양한 IT 가치 창출을 위해 준비해왔으며 토스트캠도 그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 꾸준히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하태년 이사는 ”NHN엔터는 클라우드 기술 등 보유 기술을 활용해 초기 진입이 용이하고 사용자 편이성이 높은 카메라 시장에 진출하기로 했다“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CCTV 시장의 베스트셀러가 되는 것이 목표로 추후 데이터 센터를 활용한 다양한 분야 진출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토스트캠은 NHN엔터가 보유한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와이파이 기반의 IP 카메라다. 고성능 카메라 기술을 보유한 트루엔(대표 안재천)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일반 이용자가 손쉽게 이용 가능한 고성능 IP 카메라를 만들었다.

트루엔 박형진 이사는 “트루엔은 10년간 축적한 IP 카메라 기술을 활용해 일반 이용자가 쉽게 IP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도록 NHN엔터와 협력해 토스트캠을 출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NHN엔터는 기존 IP 카메라의 단점으로 사용의 복잡성, 제한적인 저장 공간, 한정된 디바이스 등을 꼽았다.

이에 토스트캠은 클라우드 시스템과 스마트 플랫폼을 도입해 차별화를 시도한다. 클라우드 시스템을 도입으로 안전하고 안정적인 저장환경을 제공한다하며 철저한 보안감시 하에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에 암호화된 영상을 저장해 도난, 파손, 분실 등의 우려에서 벗어난다.

또한 대부분의 IP 카메라들이 채택하고 있는 SD메모리카드가 저장용량 한계가 있어 장기간 영상을 저장할 수 없는 데 반해 IDC는 여유로운 저장용량으로 최대 365일치의 영상을 저장할 수 있다.

영상 확인도 한층 쉬워진다. SD메모리카드로부터 영상을 옮길 필요 없이 클라우드 시스템에 저장된 영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iOS, 윈도우, 맥 등 다양한 운영체제와 디바이스를 제공하는 것도 강점이다.

토스트캠

토스트캠의 카메라는 200만 화소의 풀 HD 고행상도 영상과 130도 화각, 와이파이 듀얼밴드, 적외선 라이트, 소리 및 움직임 감지를 통한 실시간 알림 기능, 양방향 오디오 등을 제공한다. 따로 설치 기사가 방문할 필요 없이 제품 수령 후 QR코드로 바로 설치가 가능하다. 무게는 130g으로 가벼운 편이다.

페이코 아이디나 핸드폰 번호로 공식 사이트나 전용 어플리케이션에 로그인시 해당 아이디로 녹화된 영상 전체를 확인할 수 있다. 미리 알림존을 설정할 경우 해당 존에서 움직임 발생 시 알림을 전송할 수 있으며 영상 타임라인에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저장된 영상에서 중요한 영상을 뽑아내는 ‘클립&타임랩스’ 기능도 지원된다.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는 모든 기능은 휴대폰 어플리케이션에서도 동일하게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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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간 암호화 방식을 사용하여 영상을 찍어 서버에 올릴 떄, 서버에 영상을 저장할 때, 추후 이용자가 영상을 볼 때의 세 번에 거쳐 암호화를 적용한다. 보안 정교화를 위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와 함께 개발을 진행 중이다.

NHN엔터는 내달 초 토스트캠을 출시, 오는 9월부터 판매를 본격화 한다. 올 하반기 중 1만 대 판매 목표이며 이어 올 연말 토스트캠2, 내년 초 토스트캠3 등을 통해 CCTV 전용 오픈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가정, 회사, 학교 등 이용자의 요구에 맞춤한 전용 토스트캠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