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브라질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두 자릿 수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 5월 9.3%의 점유율을 기록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신기록을 경신했다.
16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6월 브라질에서 승용차 1만7천517대를 판매, 점유율 10.0%를 달성했다.
피아트가 지난달 브라질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다음으로 폭스바겐, GM(제너럴모터스), 포드 등이 뒤를 이었다. 현대차는 5위에 올랐다. 현대차와 4위 포드와의 점유율 격차는 0.8%다.
현대차의 호실적은 현지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전략 차종인 소형 해치백 모델 'HB20'이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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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20은 지난달 1만4천102대가 판매되며 피아트 팔리오(1만582대)를 제치고 승용차 부문 판매량 1위에 올랐다. 특히 HB20의 올 1~6월 누적 판매량은 44만여대에 달한다. 현대·기아차 브라질 전체 판매량의 약 70%에 달한다. 현대차는 올해 안에 50만대 생산·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올 상반기 브라질시장에서 9만7만216대를 판매, 점유율 9.0%를 기록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연간 점유율 신기록 경신도 유력하다. 현대차는 지난해 브라질시장에서 점유율 7.6%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