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보급과 함께 온라인 쇼핑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보다 편리하고 현명한 쇼핑을 돕는 서비스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14일 인터넷 업계에 따르면, 파격적인 가격의 핫딜을 소개해주는 서비스부터, 사용자 취향에 최적화된 상품들을 추천해주는 서비스까지 다양한 쇼핑 도우미 앱들이 소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가장 핫한 가격비교 서비스는 옐로모바일의 ‘쿠차’다. 소셜커머스, 오픈마켓, 홈쇼핑 등에 올라온 상품 검색이 가능하고, 또 각 쇼핑몰의 핫딜 정보를 받아볼 수 있는 쿠차는 지난 1분기 월 활동 사용자 수가 전분기 대비 31% 성장한 약 621만을 기록했다. 앱 누적 다운로드 수도 1천만을 넘었다.
코바의 ‘마이사이드’는 일대일 맞춤형 쇼핑 서비스를 지향한다. 마이사이드는 상품검색은 기본이고 사용자 쇼핑 취향을 분석해 꼭 필요한 제품을 추천해준다. 또한 생활에 유용한 애플리케이션 추천과 큐레이터가 직접 선별한 제품의 구매 후기 등 사용자가 편리하고 손쉬운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정보를 선제적으로 제공한다.
최근 소프트뱅크벤처스로부터 60억원 투자를 유치한 버즈니의 홈쇼핑모아는 국내 6대 홈쇼핑의 쇼핑정보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실시간 홈쇼핑 방송 시청이 가능하며, 6대 홈쇼핑 상품 통합검색 및 통합편성표를 제공한다. TV 방송상품 알람 설정 기능으로 쇼핑 계획도 세울 수 있다. 국내 누적 다운로드 수는 150만, 월간 순 이용자는 50만 명이다.
에누리닷컴도 지난 1년간 대대적인 개편을 통해 이용자들의 현명한 쇼핑을 돕고 있다. 이 회사는 기존 가격 비교 서비스 외에도 소셜가격비교, 백화점가격비교, 홈쇼핑가격비교, 해외 쇼핑 등 다양한 신규 비교 서비스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지난 달 기준 에누리닷컴의 월 방문자 수는 500만 명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최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온라인쇼핑의 부상과 경제적 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총 소매판매액에서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1분기 8.2%에서 올 1분기 14.2%로 상승했다. 또 올해 1분기 온라인 쇼핑 판매액 증감률은 18.0%다. 나아가 온라인 쇼핑에서 휴대폰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1분기 12.6%에서 지난 1분기 40.9%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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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난해 온라인 쇼핑 산업으로부터 발생한 생산 유발액은 약 83조6천억원, 부가가치유발액은 약 38조1천억원에 달한다. 고용측면에서는 약 125만5천 명의 취업 유발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글로벌 시장조사회사 칸타월드패널이 최근 발표한 '글로벌 이커머스 보고서 2015'에 따르면 10년 후 글로벌 온라인 쇼핑 시장은 약 1천300억 달러(한화 147조6천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