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방학 시즌이 다가오면서 온라인 게임 업계가 분주해지고 있다. 이용자들의 시선을 잡아 둬야하는 기존작은 물론 출시를 앞둔 신작들도 최종 테스트를 실시하는 등 출전 준비를 위해 발걸음을 빠르게 하는 모습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게임 업계의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문명 온라인’과 ‘월드오브워쉽’ 등이 조만간 테스트를 진행한다. 출시 전 마지막이 될 이번 테스트에 자연히 이용자들의 눈과 귀가 쏠리는 것.
여름은 온라인 게임 업계의 전통적인 최대 성수기다. 온라인 게임의 주된 이용자들인 학생들이 방학을 맞고 직장인들 또한 여름 휴가를 내기 때문이다.
이에 서비스를 진행 중인 각종 온라인 게임들은 여름 맞이 대규모 이벤트를 진행하며 이용자 시선 끌기에 나선다. 주요 신작들 역시 여름을 출시 및 테스트 기간으로 삼는다. 이달 중 마지막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 출시 전 최종 점검에 나서는 ‘문명 온라인’과 ‘월드오브워쉽’ 등이 대표적이다.
먼저 엑스엘게임즈(대표 송재경)는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문명 온라인’의 파이널 테스트를 진행한다. 지난해 11월 2차 테스트 이후 8개월만이다.
테스트 참가자 규모는 총 7만 명이며 지난해 2차 비공개 테스트에 참여했던 이용자에게는 자동으로 테스트 참가 권한이 주어진다.
엑스엘게임즈는 지난 해 실시했던 두 차례의 비공개 테스트에 비해 한층 개선된 환경에서 테스트가 진행될 거라고 예고한 상황. 특히 10시간 내외로 운영된 과거 테스트와 달리 공개 서비스처럼 시간을 제한하지 않고 매일 24시간 서버를 운영해 이용자들은 원하는 시간에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은 새로운 시대 산업시대가 추가로 공개된다는 점도 이용자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린다. 르네상스 시대까지만 진행이 가능했던 지난 2차 테스트 때와 달리 새로 산업시대까지 콘텐츠가 공개되면서 다양한 플레이 양상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시대 특유의 신규 직업 및 병기가 대거 선보여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문명 온라인’은 ‘시드마이어의 문명’을 온라인 게임으로 재해석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기대작”이라며 “이번 테스트가 출시 전 마지막 테스트가 될 거라고 예고한 만큼 오랜 준비의 결과물에 대한 이용자의 기대도 최대치”라고 전했다.
워게이밍(대표 빅터 키슬리)은 오는 15일 ‘월드오브워쉽’의 클로즈 베타 테스트(CBT)를 시작한다. 지난 5월 진행했던 알파 테스트 이후 3개월 만에 정식 오픈 베타 테스트(OBT) 시작 전 마무리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
알파 테스트 참가자는 물론 신청자 전원에게도 참가 권한이 주어져 ‘월드오브워쉽’을 기다리는 많은 이용자들이 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월드오브워쉽’ CBT는 획득한 경험치와 크레딧이 추후 OBT에서 자유 경험치와 크레딧으로 재 지급될 예정이라 이용자들의 높은 참여가 예상된다. 해당 혜택은 한국 서버에서만 유일하게 지원되는 특별 혜택이다. 이 외에도 테스트 기간 동안 50회 이상 전투에 참여한 이용자에게 추후 미국 4단계 전함 ‘Arkansas’를 지급하는 등 공개 서비스까지 이어지는 다양한 보상이 함께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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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오브워쉽’ 한국 외 해외 지역 CBT를 이미 마치고 지난 2일부터(현지시간) OBT를 진행 중인 상황. 41만 명 이상이 참여해 하루 평균 2시간씩 게임을 즐긴 ‘월드오브워쉽’ 글로벌 CBT의 높은 성과가 한국 CBT에서도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월드오브워쉽’은 글로벌에서는 이미 CBT를 성황리에 마치고 OBT를 진행 중”이라며 “사정상 한국에서는 한 발 늦게 CBT를 진행하지만 풍부한 보상을 제공하니 이용자들도 서운하지 않게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