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닉스(대표 김진호)는 피지맨게임즈(대표 김영호)와 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데브기어 세미나룸에서 ‘소프트닉스 스토어’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소프트닉스 김윤상 실장, 김영호 피지맨게임즈 대표 등이 참석해 내달 오픈 예정인 중남미 전용 게임 특화 오픈마켓 ‘소프트닉스 스토어’에 대해 설명했다.
소프트닉스가 ‘소프트닉스 스토어’를 기반으로 한 중남미 시장 진출을 구상하는 건 중남미 모바일 게임 시장이 가진 큰 경쟁력을 염두에 둔 결과다.
중남미의 경제성장률은 평균 2%대에 불과하지만 칠레, 멕시코, 콜롬비아, 페루 등의 국가는 3.3%에서 5%의 높은 성장률을 보인다. 구매력 지수 역시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 등 몇몇 국가들을 중심으로 상당히 높게 나타난다.
지난해 기준 이동통신 이용자는 3억2천80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50%를 넘겼으며 스마트폰 이용자는 약 1억2천600백만으로 오는 2017년 2억 명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터 사용에 대한 이용자들의 부담은 낮은 편이다. 4G LTE 서비스 보급이 완료됐으며 인터넷 보급률은 52%로 페루,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에서는 길에서도 무료로 와이파이를 활용할 수 있다. 1만700원에 3G, 4G LTE를 무제한으로 사용 가능한 이용제 등도 나와 있다.
특히 중남미의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전년대비 60% 이상 성장한 5천794억 원으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평균 ARPPU는 850원 정도다.
국가별로 보면 페루의 스마트폰 이용자는 580만 명이며 구글 시장 규모는 약 180억 원이다. 칠레는 630만 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구글 시장 규모는 101억 원 정도다. 콜롬비아에는 총 1천440만 명의 스마트폰 이용자가 있으며 구글 시장 규모는 약 247억 원이다. 약 596억 원으로 최대 구글 시장 규모를 자랑하는 멕시코의 경우 2천870만 명의 이용자가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소프트닉스 김윤상 실장은 “중남미에는 이미 구글이라는 훌륭한 플랫폼이 있지만 결제 측면에서 현지화가 부족하다”며 “소프트닉스는 철저한 현지화 및 보유하고 있는 현지 인프라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글 플레이에는 결제 방안으로 신용카드, 통신사 결제, 구글 플레이 기프트카드 등을 제공한다. 하지만 중남미는 평균 신용카드 보급률이 30%에 불과하며 특히 해외겸용카드의 경우 20%에도 미치지 못한다. 1년간의 재직증면서를 제출해야 하는 등 신용카드 발급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통신사 결제는 불가하며 구글 플레이 기프트카드는 유통되는 곳이 많지 않다.
이에 소프트닉스는 PC 게임 사업으로 다진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중남미 전 지역에서 소프트닉스 캐시를 유통, 차별화를 꽤한다. 소프트닉스 캐시는 오픈마켓 캐시로 환전, 오픈마켓 캐시를 결제에 활용할 수 있다.
중남미 모바일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게임 개발사들을 위해 현지화도 지원할 예정이다. 중남미 지역에 보유중인 해외 법인 상주인력을 통해 현지 이용자 대상 모바일게임 운영(GM/CS)을 지원하고 별도의 통합 소프트웨어 개발툴(SDK)도 제공할 계획이다.
온오프라인 마케팅 및 크로스 프로모션 등 마케팅 지원도 제공한다. 이미 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이를 시행하기 위한 예산으로 20만 달러가 할당되어 있다. 수익은 개발사가 60%, 소프트닉스가 30%를 가져가는 구조이 이용자에게 10%를 제공해 다시 게임에 이를 활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이 같은 전략을 통해 내년까지 페루, 칠레, 멕시코, 콜롬비아 등 진출 4개 국가에서 최소 점유율 20% 달성해 1천100만 명의 이용자를 모집하는 것이 ‘소프트닉스 스토어’의 목표다. 스페인어 권역을 시작으로 브라질 등 포르투갈어 권역으로 서비스 국가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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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상 실장은 “게임사들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펼쳐나갈 계획”이라며 “‘소프트닉스 스토어’를 중남미에서 성공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윤상 실장은 “구글 플레이에 같이 올려도 된다”며 “올려서 구글이랑 소프트닉스 중 어디서 매출이 더 많이 나는지 확인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