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과학기술인력 채용·승진 늘었다

지난해 신규 채용 여성 비율 23.8%, 전년 대비 3.5%p 증가

지난해 여성과학기술인력 채용과 승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여성과학인력의 신규 채용 비율과 승진 비율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7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개최된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운영위원회에서 ’여성과학기술인력 채용 승진목표제 2014년도 추진실적’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여성과학기술인 채용목표제는 과학기술분야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매년 신규로 채용하는 인력 중 여성과학기술인을 일정 비율 이상 채용하도록 권고하는 제도이며, 여성 신규 채용비율 30% 이상을 정책 목표로 하여 시행해 오고 있다.

기관 유형별 신규 채용 여성 비율 연도별 변화

지난해 여성과학기술인력 채용목표제의 추진실적을 점검한 결과, 전체 여성과학기술인력 신규 채용 비율과 승진 비율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인 여성 신규채용 비율은 23.8%로 전년 대비 3.5%p 증가했고, 기관유형별로는 28개 정부출연(연)은 19.0%로 전년 대비 2.8%p 증가, 70개 국공립연구소는 53.4%로 7.5%p 증가, 9개 정부투자연구소의 경우 15.4%로 9.6%p 감소했다.

또한, 승진비율을 직급별로 살펴보면 선임급은 20.3%, 책임급은 11%로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전체적으로는 14.1%로 전년 대비 3.3%p 증가했다.

기관 유형별 승진자 여성 비율 연도별 변화

2014년 채용목표제 추진실적이 우수한 기관을 살펴보면, 경기도 농업기술원,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한국한의학연구원으로 이들은 당해 연도의 여성 신규 채용 실적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한의학연구원은 모성보호실, 여성휴게실 등을 운영하고 정규직, 비정규직 여성 및 남성을 포함한 육아휴직제 사용을 장려하여 신규 채용 중 여성비율(46.2%)이 출연연 중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주요 보직자(부장급) 중 30%가 여성으로 구성돼있다.

향후 미래부는 관련 제도 및 지원 사업 연계를 통해 채용, 승진 목표제의 실효성을 지속적으로 제고할 예정이다. 또한 채용목표제 추진실적 우수기관에 대해서는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 시상 및 포상금을 지원하고, 여성과학기술인 담당관 직무교육을 통해 채용목표제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