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질라 재단이 제공하는 웹브라우저인 '파이어폭스' 프로그램 설치를 사칭한 악성코드가 유포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안랩(대표 권치중)은 최근 파이어폭스의 확장프로그램(플러그인)을 사칭한 악성코드가 발견됐다고 7일 밝혔다.
공격자는 악성코드 유포용 웹사이트를 만든 뒤 이 사이트를 방문하면 '파이어폭스를 설치하라'는 알림창을 띄우도록 했다. 사용자가 무심코 알림창을 클릭하면 '보안설치' 링크가 있는 웹페이지로 연결되고, 해당 링크를 누르면 파이어폭스 업데이트를 사칭한 악성 플러그인 설치파일(.xpi)이 다운로드 된다.
이 악성코드는 감염이 된 이후 사용자가 입력한 키보드 입력 정보를 저장하고, 공격자가 감염된 PC를 원격조종하기 위해 악용하는 C&C서버로 접속을 시도한다. 현재 V3 제품군은 해당 악성코드를 진단하고 있다.
관련기사
- 안랩, 3개 사업부 체제로 개편2015.07.07
- 휴가철 PC-스마트폰 보안 가이드2015.07.07
- PDF로 된 급여명세서 주의...악성코드일 수도2015.07.07
- 전화만 받아도 결제?…불안심리 노린 가짜 스미싱 기승2015.07.07
안랩은 이같은 악성코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운영체제(OS) 및 웹브라우저, 오피스 SW등 프로그램 최신 버전 유지 및 보안 패치 적용 ▲출처가 불분명한 파일이나 불법 파일 다운로드 금지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한 뒤 자동업데이트 및 실시간 감시 기능 실행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안랩 ASEC대응팀 박태환 팀장은 "최근 블로그나 커뮤니티 등에 정상 프로그램을 사칭한 악성코드 및 악성 URL들이 많다"며 "사용자는 원하는 프로그램을 설치할 때 공식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