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F로 된 급여명세서 주의...악성코드일 수도

컴퓨팅입력 :2015/06/23 10:37

손경호 기자

최근 악성이메일을 통해 급여명세서로 위장한 PDF파일 실행, 저장하는 방식으로 사용자 PC에 악성코드를 설치하는 수법이 발견됐다. PDF파일을 실행할 때 자동으로 파일을 저장한다는 알림창이 뜨는지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안랩(대표 권치중)은 공격자가 영문 급여명세서로 위장한 PDF파일에 악성스크립트를 삽입해 사용자들에게 유포하는 사례가 발견됐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파일을 실행하면 가짜 명세서 내용과 함께 해당 파일을 저장하라는 알림창이 뜬다. 이 파일을 PC에 저장하면 악성실행파일(.exe)이 추가로 생성돼 사용자PC가 악성코드에 감염된다.

이 때 저장되는 파일은 실행파일이지만 PDF확장자(.pdf)로 저장되기 때문에 사용자가 감염여부를 의심하기 어렵다고 안랩측은 설명했다.

악성코드에 감염된 PC는 공격자가 원격에서 해당 PC에 명령을 내리는 C&C서버에 접속해 악성행위에 필요한 파일을 추가로 다운로드 받거나 시스템을 변조하는 등 공격을 시도한다. 현재 V3 제품군은 해당 악성코드를 진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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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은 이같은 악성코드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출처가 불분명한 파일이나 불법 파일 다운로드 금지 ▲운영체제(OS) 및 웹브라우저(IE, 크롬, 파이어폭스 등), 오피스 SW 등 프로그램 최신 버전 유지 및 보안 패치를 적용 ▲백신 프로그램 설치, 자동업데이트 및 실시간 감시 기능 실행 등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안랩 ASEC대응팀 박태환 팀장은 "PDF나 엑셀 등은 사용자가 많은 응용 소프트웨어이므로 이를 악용한 악성코드가 꾸준히 발견되고 있으며, 향후에도 발견될 가능성이 높다"며 "파일명이 호기심 가거나 파일의 확장자가 변조되지 않았더라도, 출처가 불분명하다면 클릭을 자제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