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워치 출시에 맞춰 ‘한 문장 뉴스’를 선보인 뉴욕타임스가 이번엔 메신저 앱인 왓츠앱을 활용한 또 다른 실험에 착수했다.
뉴욕타임스가 6일(현지 시각)부터 프란시스 교황의 중남미 방문에 맞춰 왓츠앱을 활용한 뉴스를 시작했다고 미디어 전문 사이트인 니먼랩이 보도했다. 뉴욕타임스의 새 실험을 맛보려면 왓츠앱을 스마트폰에 다운받은 뒤 간단한 등록 절차를 거치면 된다.
이번 실험은 뉴욕타임스가 지난 6월에 이미 예고했던 것. 당시 뉴욕타임스는 프란시스 교황의 에콰도르, 볼리비아, 그리고 파라과이 방문에 맞춰 왓츠앱으로 최신 뉴스를 송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ttps://image.zdnet.co.kr/2015/07/07/NfEN6gIXoNC0Rd3nTEyp.jpg)
프란시스 교황은 5일 에콰도르에 도착하면서 9일 간의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뉴욕타임스의 바티칸 특파원인 짐 야들리 기자가 교황과 함께 여행하면서 왓츠앱으로 각종 동정 기사를 보낼 예정이다.
뉴욕타임스 측은 왓츠앱 기사를 받아보는 방법도 간단하게 소개했다. 일단 스마트폰에 왓츠앱을 다운받은 뒤 347-346-3429번을 저장하면 된다.
그런 다음 왓츠앱 계정을 통해 저장해놓은 번호로 ‘교황(POPE)’이란 문자를 보내면 자동 등록된다.
■ 왓츠앱, 페이스북 이어 SNS 2위 부상
뉴욕타임스 측은 왓츠앱 뉴스 서비스에 몇 명이나 가입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왓츠앱이 월간 액티브 이용자 8억 명에 이를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는 점을 감안하면 잠재 독자는 적지 않은 편이라고 니먼랩이 전했다.
관련기사
- 스마트폰이 바꾼 뉴스 소비 풍속도2015.07.07
- 축구와 맥주, 그리고 뉴스의 공통점2015.07.07
- 아무도 미워할 수 없었던 '뉴스앱'의 슬픈 몰락2015.07.07
- "모바일과 친해지라"…언론사들 아이디어 전쟁2015.07.07
![](https://image.zdnet.co.kr/2015/07/07/BGewPTclq1cpz4NqaT8w.jpg)
통계전문 사이트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왓츠앱 월간 이용자 수는 지난 2013년 4월 2억 명을 넘어선 뒤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다. 그 해 12월에는 4억 명으로 두 배로 늘었다.
이 같은 증가세는 꾸준히 계속된 끝에 지난 4월 8억 명을 돌파하면서 페이스북에 이어 2위권을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