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워치 출시에 맞춰 ‘한 문장 뉴스’를 선보인 뉴욕타임스가 이번엔 메신저 앱인 왓츠앱을 활용한 또 다른 실험에 착수했다.
뉴욕타임스가 6일(현지 시각)부터 프란시스 교황의 중남미 방문에 맞춰 왓츠앱을 활용한 뉴스를 시작했다고 미디어 전문 사이트인 니먼랩이 보도했다. 뉴욕타임스의 새 실험을 맛보려면 왓츠앱을 스마트폰에 다운받은 뒤 간단한 등록 절차를 거치면 된다.
이번 실험은 뉴욕타임스가 지난 6월에 이미 예고했던 것. 당시 뉴욕타임스는 프란시스 교황의 에콰도르, 볼리비아, 그리고 파라과이 방문에 맞춰 왓츠앱으로 최신 뉴스를 송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란시스 교황은 5일 에콰도르에 도착하면서 9일 간의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뉴욕타임스의 바티칸 특파원인 짐 야들리 기자가 교황과 함께 여행하면서 왓츠앱으로 각종 동정 기사를 보낼 예정이다.
뉴욕타임스 측은 왓츠앱 기사를 받아보는 방법도 간단하게 소개했다. 일단 스마트폰에 왓츠앱을 다운받은 뒤 347-346-3429번을 저장하면 된다.
그런 다음 왓츠앱 계정을 통해 저장해놓은 번호로 ‘교황(POPE)’이란 문자를 보내면 자동 등록된다.
■ 왓츠앱, 페이스북 이어 SNS 2위 부상
뉴욕타임스 측은 왓츠앱 뉴스 서비스에 몇 명이나 가입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왓츠앱이 월간 액티브 이용자 8억 명에 이를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는 점을 감안하면 잠재 독자는 적지 않은 편이라고 니먼랩이 전했다.
관련기사
- 스마트폰이 바꾼 뉴스 소비 풍속도2015.07.07
- 축구와 맥주, 그리고 뉴스의 공통점2015.07.07
- 아무도 미워할 수 없었던 '뉴스앱'의 슬픈 몰락2015.07.07
- "모바일과 친해지라"…언론사들 아이디어 전쟁2015.07.07
통계전문 사이트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왓츠앱 월간 이용자 수는 지난 2013년 4월 2억 명을 넘어선 뒤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다. 그 해 12월에는 4억 명으로 두 배로 늘었다.
이 같은 증가세는 꾸준히 계속된 끝에 지난 4월 8억 명을 돌파하면서 페이스북에 이어 2위권을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