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차량이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일반 차량에 비해 잔존가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사이트 카즈에 따르면 현대차 쏘나타와 기아차 K5 하이브리드 차량(2012년식 기준) 감가율이 일반 차량에 비해 약 1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쏘나타 2012년식 더 브릴리언트 CVVL 스마트 모델의 감가율은 32.4%를 나타냈다. 그러나 동일연식 쏘나타 하이브리드 2.0 스마트 모델은 무려 46.8% 감가율을 보였다.
K5도 비슷한 양상이다. 2012년식 K5 2.0 럭셔리 모델의 감가율은 34.9%로 나타났으나, 동일연식 하이브리드 2.0 럭셔리 모델의 감가율은 46.7%로 나타나 거의 반토막 수준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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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즈 매물관리부 관계자는 “하이브리차량은 중고차시장에서는 아직 찬밥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오랜 기간 하이브리드 차량을 사용할 생각이 아니라면 하이브리드 차량 구매는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는 2일 하이브리드 차량에 외부 충전 시스템을 적용하고 9.8kWh 대용량 배터리와 50kW 모터를 적용해 EV(전기) 모드와 HEV(하이브리드) 모드로 모두 주행 가능한 쏘나타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했다. 기아차는 오는 4분기 신형 K5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인 후 내년 초 PHEV 모델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