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닌텐도 합작 '플레이스테이션', 프로토타입 첫 공개

게임입력 :2015/07/06 09:09    수정: 2015/07/06 10:58

박소연 기자

현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의 원조 격이라 할 수 있는 소니와 닌텐도의 합작 콘솔 게임 기기가 온라인상에 등장했다.

한 해외 네티즌은 3일(현지시간) 해외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에 SNES 카트리지 슬롯과 CD롬이 탑재된 콘솔 게임 기기를 올렸다.

닌텐도는 지난 1988년 소니와 계약을 맺고 페미콤에 CD 기능을 추가한 신형 콘솔 게임 기기 개발을 시작했다. 당시 프로젝트의 이름이 바로 플레이스테이션. 하지만 개발 과정에서 일어난 닌텐도와 소니의 갈등으로 프로젝트는 무산됐다. 닌텐도는 지난 1992년 필립스와 다시 한 번 같은 프로젝트를 추진했지만 결국 CD 기능이 추가된 페미콤은 나오지 않았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플레이스테이션은 소니가 해당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1993년 비디오 게임기 전문회사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지난 1994년 출시한 독자 규격 게임기다.

당시 닌텐도와 소니가 함께 개발하던 플레이스테이션은 프로토타입까지 만들어졌으며 200대 가량이 있다고 알려졌으나 실물 사진이 공개된 적은 없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한 해외 네티즌이 프로젝트 진행 당시 닌텐도에서 일하던 아버지의 친구에게 받은 플레이스테이션을 찍어 올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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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ES 카트리지 슬롯과 CD롬 둘 다가 탑재되어 있고 기기 상단에는 소니와 플레이스테이션 로고가 찍혀있어 해당 기기가 플레이스테이션 프로토타입이라는 걸 알 수 있다. 별도의 SNES 게임 컨트롤러에도 소니와 플레이스테이션 로고가 있다.

이 기기가 진짜이며 작동할 경우 가격이 천정부지로 쏟을 거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