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르네 제임스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의 퇴진을 통해 분위기 쇄신에 나선다. [사진=씨넷]](https://image.zdnet.co.kr/2015/06/03/VOy0I5xBdMWpX5QBDcPZ.jpg)
르네 제임스 인텔 사장이 25년간의 회사 생활을 뒤로 하고 물러난다고 2일(현지시간) 포브스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르네 제임스는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회장과 함께 인텔을 이끌어 온 최고 경영진으로, 여성으로는 드물게 반도체 업계에서 최고위직에 오른 인물로도 주목 받아왔다.
1987년 인텔에 입사한 제임스는 386 PC용 프로세서의 담당 매니저를 맡으며 인텔의 황금기를 보냈다. 이후 소프트웨어&서비스 부문을 이끌다 지난 2013년 사장으로 발탁됐다.
당시 폴 오텔리니 대표가 떠난 이후 크르자니크가 회사 내부를 챙기는 회장 겸 CEO직을, 제임스가 대외 협력을 담당하는 사장직을 맡으며 PC 경기 불황과 모바일 대응 전략 부재로 위기에 빠진 회사를 구하기 위해 두 사람이 나서 실적 반등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제임스는 “내가 (크르자니크와 함께) 회사를 이끄는 현재의 역할을 맡도록 지명 받았을 때, 나는 내 리더십의 여정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했었다”며 “지금은 나의 다음 단계를 위한 적절한 시기다”라며 사임의 변을 밝혔다.
제임스는 내년 1월까지는 인텔에 머물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르자니크 회장은 “그의 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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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은 제임스 사장의 퇴진 외에도 벤처투자 계열사인 인텔캐피탈의 아르빈드 소다니 대표, 웨어러블 분야를 담당하는 뉴디바이스그룹의 마이크 벨 , 모바일 사업부를 담당하는 허먼 율 등 주요 사업부 대표들도 물러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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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은 최근 들어 전 세계적인 인사 쇄신에 나서고 있다. 한국지사인 인텔코리아도 지난 3월 권명숙 신임 대표를 선임한 바 있다. 이를 마무리하면서 본사 경영진 교체까지 이뤄진 것이다.
포브스는 인텔과 제임스가 PC 이후 시대에 대한 고민을 보여주는 결정이라고 평가했고, 씨넷과 벤처비트 등 IT 전문 매체들은 여성 경영자의 퇴진으로 조직 내 다양성 측면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