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협력사에 상생자금 400억원 지원

불황 타개 위한 상생 정책...무이자 대출

LG디스플레이는 세계적인 경제 침체에 따른 불황 타개를 위해 중소 협력사에 4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엔화와 유로화 약세에 따른 수출 부진과 메르스 여파로 인한 내수 경기 침체 속에 협력사의 재정부담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는데 주력한다.

LG디스플레이는 400억원 규모의 'You Dream' 자금을 조성, 이를 협력사에 직접 무이자로 대출해줘 설비투자를 위한 '상생협력자금'과 신기술 개발 등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협력자금' 등으로 나눠 운영하기로 했다. 이달부터 신청을 받아 심의를 거쳐 업체당 최대 10억원까지 지원한다.

이를 통해 은행 등 금융기관의 높은 이자가 부담되거나 신용등급이 낮아 대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에 큰 도움을 되고,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LG디스플레이는 기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또 기존 낮은 우대금리로 대출을 지원하는 1천75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합쳐 총 2천억원이 넘는 규모로 협력사에 자금지원을 하게 된다. 이 밖에 금융기관과 연계한 각종 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이미 총 4천981억원을 협력사에 제공했고, 업계 최초로 '상생결제시스템'을 도입해 1차 협력사는 물론 2, 3차 협력사에도 혜택 범위를 넓혔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LG디스플레이는 협력사가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동반성장 환경 구축에 앞장 서 왔다”며 “이번에 자금 지원의 규모와 범위를 대폭 확대하는 만큼 협력사가 재정적 어려움 없이 기술 및 사업 경쟁력 향상에 매진함으로써 위기를 극복하고 시장을 선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협력사의 근본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동반성장활동 구축에 앞장 서 온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30일 동반성장위원회에서 발표하는 2014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