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업계, 대외사업 속도 내는 KT DS 주목

컴퓨팅입력 :2015/07/01 16:50    수정: 2015/07/01 17:00

황치규 기자

KT그룹 산하 IT서비스 기업인 KT DS(대표 김기철)가 대외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IT서비스 업계에서는 이 회사가 어느 정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지 주목하고 있다.

KT DS는 계열 사업에 주력하다 올초부터 대외 사업 확대 의지를 분명히 했다. 2015년이 대외 사업 확대의 원년인 셈이다. 지금 시점에서 KT DS는 삼성SDS, LG CNS, SK C&C로 대표되는 IT서비스 '빅3' 업체들에는 한참 못미친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빅3' 업체 수준으로 올라선다는 목표다.

KT DS가 대외 SI 사업을 강조하기 위해 꺼낸 키워드는 ‘OBICS’로 요약된다.

OBICS(오빅스)는 ▲오픈소스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보안(Security)의 영문 앞 글자를 딴 합성어다. 최근에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와 관련한 행보가 눈에 띈다.

KT DS는 지난달 미국 오픈소스 DB 업체인 엔터프라이즈DB(EDB)와 제휴를 맺고 EDB가 제공하는 '포스트그레스'(Postgres)와 '포스트그레스 플러스 어드밴스드 서버(PPAS, Postgres Plus Advanced Server)’ 시장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KT DS와 EDB 제휴는 ▲국내 클라우드 환경에서 PPAS 기반 ‘서비스형 데이터베이스(DBaaS)’ 출시 ▲오픈소스 클라우드 플랫폼인 오픈스택 환경에서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 개발 및 서비스를 위한 협력 ▲포스트그레스 관련 우수 솔루션 개발과 프로모션을 포함하고 있다. DBaaS는 KT 클라우드 비즈 서비스를 통해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EDB와의 제휴로 KT DS는 OS, DB, 미들웨어, 웹서버 등 주요 IT플랫폼들에 걸쳐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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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DS는 EDB 제품들 외에 리눅스, 제이보스 미들웨어, 아파치 웹서버와 같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IT시스템 구축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기업들이 오픈소스 SW라이선스를 제대로 따르고 있는지 체크하고 컨설팅해주는 서비스도 제공중이다.

KT DS의 이호재 SW기술연구소장은 "사적 소프트웨어 업체들과 라이선스 갈등을 겪는 기업들 중 오픈소스SW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면서 "오픈소스 SW를 앞세워 대기업을 넘어 중견중소기업 시장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또 빅데이터쪽에서 활용이 늘고 있는 NoSQL DB 파트너들도 적극 발굴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