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IPTV,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을 위한 셋톱박스 매출이 2002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시장이 성숙기로 접어들면서 향후 몇 년 동안은 계속 감소세를 보일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IHS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유료방송 셋톱박스의 매출은 2013년 159억달러에서 3.7% 감소한 153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2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지난해 셋톱박스 출하량은 2억470만대로 2013년에 비해 1% 성장했지만, 치열한 시장 경쟁으로 인한 가격 하락으로 매출은 감소했다.

다니엘 시몬스 IHS 연구원은 “2002년 이후 글로벌 유료방송 셋톱박스 업체들의 성장, 케이블 디지털 의무화, 고화질TV 도입 등으로 인해 시장은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이제는 변곡점에 접근했다”며 “셋톱박스 출하량은 감소하겠지만 고부가가치화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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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S는 이러한 시장상황에도 몇 가지 희망이 있다고 분석했다. 셋톱박스 하드웨어에 투자해 고부가가치화 하는 것 외에 아프리카, 중동, 남미, 중앙아메리카 등에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UHD TV의 대중화는 셋톱박스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과 일본 등에서 UHD 셋톱 박스가 출시되면서 2019년에 UHD 셋톱박스 시장은 전체 시장의 40%정도인 약 54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