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안에 타이젠 기반 스마트폰 신제품을 대거 출시할 것이라고 29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보도했다.
오픈소스로 개발 중인 타이젠 OS는 삼성전자가 자체 생태계 조성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구글 안드로이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육성하고 있는 스마트폰 운영체제다.
삼성전자는 그 동안 타이젠 기반 스마트폰 출시를 계속 미뤄오다 지난해 인도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뒤 이를 방글라데시와 스리랑카 등지에서 최근까지 100만대를 판매했다.
해당 지역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높지 않지만, 신생 운영체제가 조금씩 자리를 잡고 있다는 점에서는 고무적인 수치로 평가된다. 앞서 샘모바일 등 일부 매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러시아, 프랑스, 중국, 말레이시아 등 기존 남아시아 지역 외에 새로운 시장에도 타이젠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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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오는 7월과 9월 인도 벵갈루르와 중국 선전에서 각각 타이젠 개발자 서밋과 타이젠 개발자 컨퍼런스를 진행할 예정인데, 이 때 새로운 제품에 대한 정보를 공개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타이젠은 삼성전자와 인텔의 주도 하에 화웨이, NTT도코모 등 다양한 파트너가 개발에 참여하는 오픈소스 형태로 운영된다. 현재 Z1 스마트폰 외에도 삼성전자가 올해 내놓은 스마트TV 전 제품과 일부 스마트 카메라, 로봇청소기 등에 탑재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