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주 윈도폰용 운영체제(OS)인 윈도10 모바일 프리뷰 빌드 10136을 공개한데 이어 25일(현지시간) 최근 새로운 웹브라우저인 '엣지'를 처음 탑재한 빌드10149를 공개했다.
미국 지디넷 등 외신에 따르면 새로 공개된 빌드10149는 MS가 인터넷익스플로러(IE)와 다른 DNA를 가진 윈도10용 웹브라우저 개발하기 위해 진행한 '프로젝트 스파르탄'을 통해 개발된 엣지 브라우저가 모바일에서는 처음으로 탑재됐다.
윈도폰용 엣지 브라우저 앱은 새로운 앱ID를 가졌다. 따라서 이전 프리뷰 버전에서 즐겨찾기, 각종 쿠키, 접속이력 등을 저장했던 내역은 모두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새로운 빌드는 사용자경험(UX)을 향상시키기 위한 개선사항이 반영됐다. 첫 화면에 고정된 라이브 타일이 흐릿하게 보이는 현상을 수정했으며, 아이콘 및 시각화와 관련된 업데이트가 이뤄졌다. MS측은 "전반적으로 반응성이 더 개선됐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성비서인 코타나의 기능도 개선됐다. 음성명령으로 이메일을 보낼 수 있는 기능이 구현됐다. 다만 영문버전에서만 가능하다. 또한 많은 사용자들이 요청했던 플래시라이트(손전등 기능)이 옵션형태로 추가됐다.
윈도 스토어 베타를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사진앱도 업데이트가 이뤄져 'GIF'와 같은 애니메이션 형태의 그림파일 포맷도 지원한다.
이밖에 아이클라우드와 마찬가지로 원드라이브를 통해 윈도폰 카메라로 찍은 사진들을 자동으로 업로드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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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빌드10136에서와 달리 윈도폰8.1 OS를 돌아갈 필요없이 바로 빌드10149로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다만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등장하는 상태화면이 새로운 빌드에서는 사라졌다. 테스터들은 빌드10149를 설치하기까지 약 10여분 뒤에나 날짜, 시간 등이 표시되는 잠금화면을 볼 수 있다.
윈도10 모바일은 올해 하반기에 실제 윈도폰에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로서는 새로 출시되는 윈도폰과 함께 이전 윈도폰 사용자들의 경우 올해 가을부터 이 OS를 쓸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