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코리아(대표 박지원)은 22일 판교 넥슨 사옥에서 ‘넥슨 모바일데이’ 첫 번째 행사를 개최하고 신작 ‘용사X용사’, ‘천룡팔부’를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넥슨 이상만 본부장과 넥슨 김지운 팀장, 넥슨 김정남 팀장, 넥슨 박진호 팀장, 박기범 콘컴 대표, 콘컴 한지욱 기획총괄, 창유 통칭 PD, 창유코리아 최귀자 부장 등이 참석했다.
‘넥슨 모바일데이’는 이달의 넥슨 신작을 소개하고 추후 넥슨의 모바일 사업 방향, 모바일 게임 트렌드 등을 소개하는 자리다. 추후 매달 한 번씩 진행될 예정이다.
이달에는 김지운 팀장이 이달의 모바일 게임 트렌드 주제로 ‘넥슨의 모바일 RPG’가 설명했으며 신작 ‘용사X용사’와 ‘천룡팔부’가 소개됐다.
이상만 본부장은 “오늘 소개할 ‘용사X용사’, ‘천룡팔부’를 비롯해 공개된 출시 예정작만 해도 11개로 이들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매달 ‘넥슨 모바일데이’를 개최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달의 모바일 게임 트렌드 발표를 나선 김지운 팀장은 한국의 모바일 게임 시장을 ‘경쟁’으로 요약했다. 연일 쏟아지는 모바일 게임들 속에서 생존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는 것. 넥슨 역시 지난해 2월 ‘영웅의 군단’, 지난해 7월 ‘삼검호’ 등을 출시했다.
김지운 팀장은 “넥슨의 목표는 시장의 공식을 흉내 내기보다는 뚜렷한 색깔로 지속적으로 이용자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RPG”라며 “오늘 소개하는 두 신작 역시 열과 성을 다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기존 게임들과는 다른 길을 걷겠다는 뜻. 이를 위해 출시 플랫폼 역시 게임 장르 및 내용 등에 따라 다르게 적용한다. 소셜 특징이 강점일 경우 카카오 플랫폼을, 글로벌 공략작의 경우 원빌드 자체 서비스를 택하는 식이다.
이날 소개된 두 신작에서도 넥슨의 모바일 RPG 전략을 엿볼 수 있다. ‘용사X용사’는 ‘초토화 한방 액션’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는 액션 RPG로 타격감과 박긴감에 진중한다. 이달 말 출시를 목표로 하는 ‘천룡팔부’는 동명의 무협소설이 가진 재미를 다양하고 새로운 RPG 시스템으로 녹여낸다.
먼저 ‘용사X용사’는 콘컴이 개발하는 모바일 액션 RPG로 오는 23일 출시될 예정이다. 많은 적을 상대로 경쾌한 액션이 펼쳐지며 논타케팅 방식으로 액션의 자유도를 높인다.
콘컴 한지욱 기획총괄은 “‘용사X용사’는 손끝에서 시작되는 시원한 한 방 액션으로 요약된다”며 “콘솔 게임 같은 액션 게임을 기다리는 이용자들이 분명 있을 거라고 생각하며 모바일 특성상 조작에 약점이 있지만 콘솔 게임의 게임패드를 대체할 수 있을 만한 조작 방식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3년에 가까운 개발 기간의 상당 부분을 게임의 손맛을 구현하는 데 할애했다. 기존 모바일 RPG에 비해 이용자가 직접 조작해야하는 요소가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플레이 캐릭터의 액션은 물론 피격당하는 몬스터의 움직임에도 다양한 옵션을 부여해 손맛을 높였다.
손맛 구현의 포인트는 회피다. 초반 학습 부분을 지나 중반부 회피를 배우게 되는데 뒤로 갈수록 숨겨진 컨트롤을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게임 플레이를 좌우한다. 단 직관적인 구성으로 난이도는 낮춘다.
박기범 콘컴 대표는 “2천판에서 3천판 정도 게임을 플레이 했는데 아직까지도 도전의식이 생긴다”며 “기본적으로 수동전투를 지향하지만 자동, 반자동 수동 사이에의 선택은 이용자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이나믹한 게임 플레이 경험을 주기 위해 PC 온라인에서 즐길 수 있던 멀티플레이 개념을 들여온 것도 특징이다. 실시간으로 친구와 함께 던전을 함께 즐길 수 있으며 실시간 PVP(이용자간 대결)오 제공된다. 추후 보스 레이드 콘텐츠도 제공할 예정이다.
액션 뿐 아니라 감성적인 부분에도 공을 쏟았다. 이용자가 스토리 내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600개 이상의 퀘스트로 스토리 라인을 구성했다. 이 외에도 15만 종이 넘는 아이템, 커뮤니티 공간인 광장, 총 8종의 소환수 시스템 등 풍부한 콘텐츠가 있다. 오는 23일 출시 이후 요일 마다 각기 다르게 진행되는 요일 이벤트와 함께 강력한 업적 보상, 월 2회 업데이트 등 이뤄질 예정.
넥슨 김정남 팀장은 “두 번의 테스트를 거치며 액션, 손맛에 대한 이용자들의 긍정적 피드백으로 자심감을 얻었다”며 “대중적, 사업적 측면에서의 성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이달 말 출시 예정인 창유의 모바일 MMORPG ‘천룡팔부’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천룡팔부’는 지난해 10월 29일 중국에서 출시돼 최고 일일이용자수(DAU) 170만, 올해 기준 최고 일매출 164만 달러, 월매출 3천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창유 통칭 PD는 “‘천룡팔부’는 중국 현지에서 지난해 10월, 대만, 홍콩, 베트남에서 올 초 출시돼 큰 인기를 끈 모바일 게임”이라며 “온라인 게임 때부터 두터운 MMORPG 이용자층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에서 모바일 MMORPG ‘천룡팔부‘가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은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게임 시장이 전환되는 가운데 인기 온라인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이 충성도 높은 이용자를 기반으로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넷이즈 ‘난투서유’ ‘몽환서유’와 샨다 ‘미르의 전설’ 등이 대표적이다.
‘천룡팔부’도 그 중 하나다. ‘천룡팔부’의 원작은 소설가 김용이 쓴 소설이다. 게임은 교봉, 모용복 등 ‘천룡팔부’ 영웅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퀘스트로 원작 스토리를 100% 그대로 풀어낸다.
넥슨 박진호 팀장은 “‘천룡팔부’는 김용의 원작, 규모와 깊이, 탄탄한 무협의 세계로 요약된다”며 “중국 게임의 편견을 씻고 잘 숙성된 무협 소재 모바일 MMORPG로 이용자들에게 다가가고 싶다”고 설명했다.
원작이 있는 게임답게 ‘천룡팔부’에는 톡특한 시스템이 여럿 등장한다. ‘문파’ ‘사문’ 등 원작 특성을 살린 독특한 길드 시스템과 전투력 상위 64명만 참여 가능한 PVP ‘화산논검’ 등 다양한 경쟁 시스템 등이 제공된다. 원작에 등장하는 ‘미인’도 총 출동하며 경공을 사용해 지형지물을 넘나드는 무공으로 원작 느낌을 한껏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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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오는 8월 ‘무림대회’, 올 가을 ‘개방’ 업데이트, 연내 레벨 125 확장 등 다양한 업데이트가 기다리고 있다. 업데이트, 이벤트 등으로 이용자가 원하는 방향성을 최대한 반영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통칭 PD는 “넥슨이 가진 풍부한 서비스 노하우와 경험이 창유가 한국 시장과 한국 이용자를 알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다양한 현지화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넥슨과 호흡을 맞춰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