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규 대표 "워쉽배틀, 전작 '건쉽배틀' 뛰어넘는다"

김문규 더원게임즈, 조이시티 박준승 팀장 인터뷰

게임입력 :2015/06/22 10:32

박소연 기자

지난해 5월 10일 글로벌 출시 이후 4천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인기를 끈 모바일 헬리콥터 FPS 게임 ‘건쉽배틀’의 차기작 ‘워쉽배틀’이 지난 19일 글로벌 135개국에 동시 출시됐다. 하늘에서 바다로 무대를 바꾼 이 게임이 전작에 버금가는 인기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더원게임즈(대표 김문규)가 개발하고 조이시티(대표 조성원)가 서비스하는 ‘워쉽배틀’은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3D 전함 액션 게임이다. 이용자는 직접 전함을 조종하며 실감나는 해상 전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공중에서 헬리콥터를 이용해 전투를 벌이는 전작과 달리 ‘워쉽배틀’은 해상에서 전함을 몰고 전투를 진행한다. 배경도 2차 대전으로 좀 더 과거로 옮겨진다. 타란토 공습, 비스마르크 추격전, 크레타 섬 전투, 진주만 공습 등 잘 알려진 전투들에 ‘워쉽배틀’ 속 에피소드로 등장한다.

아직까지 ‘워쉽배틀’의 첫 번째 꼬리표는 전작 ‘건쉽배틀’. 이름에서부터 후속작 표시가 나는 데다 장르, 조작 방식은 물론 개발 멤버와 사용 엔진까지 같이 때문이다.

출시 전 진행한 사전등록에 40만이 넘는 이용자가 몰린 것도 ‘건쉽배틀’ 덕이 크다. 김문규 더원게임즈 대표가 전작 ‘건쉽배틀’을 뛰어넘는 게 ‘워쉽배틀’의 일차적인 목표라고 말하는 이유다.

김문규 더원게임즈 대표(좌), 조이시티 박준승 팀장

다음은 김문규 더원게임즈 대표, 조이시티 박준승 팀장과 진행한 일문일답.

-‘워쉽배틀’에 대한 소개.

“제목 그대로 ‘건쉽배틀’의 후속작이다. 개발 멤버, 엔진 등 모든 걸 다 이어간다. 같은 액션 장르고 조작도 틸트 조작이 베이스다. 크게 다른 건 공중에서 해상으로 무대가 바뀌었다는 거다. 바다위에서 전함을 몰고 전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배경도 좀 더 과거로 2차 대전을 배경으로 에피소드들이 진행된다.”

-전작 ‘건쉽배틀’과의 차별화 포인트는?

“즐길 거리를 많이 넣어 콘텐츠가 더 다양하다. 추후 에피소드, 순환 콘텐츠, 경쟁 콘텐츠 등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결제 필요성이 높다는 ‘건쉽배틀’ 이용자들의 불만을 고려해 ‘워쉽배틀’은 결제 없이도 충분히 게임 오래 즐길 수 있는 시스템으로 준비 중이다.

-무대가 공상에서 해상으로 바뀐 데 따른 장단점은?

“‘건쉽배틀’의 경우 공중이 무대기 때문에 상하좌우를 다 조정해야 했다. 반면 배는 평면에서만 움직이면 되기 때문에 더 쉬워졌다. 함선의 이동과 이용자가 보는 카메라가 다르게 움직이는데 거기에만 익숙해지면 쉽게 플레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한 개 차원이 줄어드는 게 의미가 크다. 또한 함선에 다양한 무기 체계가 존재하는데 기관총, 대공포 등 자동으로 공격하는 무기도 있어 이용자가 숙력도에 맞게 사용할 수 있다.”

-밀리터리와 슈팅 중 어느 쪽에 집중했나?

“모바일과 온라인의 차이는 조작이라고 본다. 모바일로 오면 이용자들에게 요구되는 행동들을 간소화해야 한다. 비슷한 장르의 온라인 게임들은 시뮬레이션 쪽에 더 가깝다면 ‘워쉽배틀’은 함선을 디테일하게 조정한다는 느낌을 줄이고 액션 슈팅에 집중해 보다 많은 이용자들을 공략한다.”

-아무리 그래도 밀리터리적 외관 탓에 장벽이 느껴지는데 어떻게 풀었나?

“본질의 차이가 이용자의 형태나 볼륨을 특정 짓는다고 생각한다. 디테일을 살렸으면 밀리터리 소재를 좋아하는 코어 시뮬레이션 게임 이용자들에게 반응을 일으켰을 텐데 직관적인 재미에 집중했기 때문에 밀리터리에 관심이 없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됐다. 일례로 ‘건쉽배틀’에 최근 F14라는 전투기가 들어갔다. 영화에 ‘탑건’에 등장한 비행기기 때문에 밀리터리에 관심 없는 사람들도 F14는 안다. 기존 코어 이용자는 물론 일반적으로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도 탐 크루즈가 타던 거라면서 좋아했다. ‘건쉽배틀’이 다른 코어 시뮬레이션 게임과는 다른 이용자층을 가졌다고 생각하는 이유다. ‘워쉽배틀’ 역시 소수의 진한 감성이 있는 이용자는 물로 캐주얼한 이용자도 품을 수 있다고 본다.”

-조작 측면에서 초보 이용자들이 즐기기에 어렵지 않을까?

“조금만 학습하면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며 초반 미션을 통해 게임 조작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제공한다. 때문에 5분만 플레이해보면 초보 이용자들도 충분히 적응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 5분 후에도 적응이 안될 경우 빨리 포기하는 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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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건쉽배틀’을 뛰어넘자는 게 우선적인 목표다. 또한 ‘앵그리버드’같은 게임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물론 여러모로 직접 비교하긴 힘들지만 ‘앵그리버드’는 이미 하나의 문화다. 업데이트는 물론 새로운 변주로 계속 명맥을 이어나가고 있다. ‘워쉽배틀’도 ‘워쉽배틀’과 함께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