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검색 결과서 '보복 포르노' 삭제

인터넷입력 :2015/06/21 15:11    수정: 2015/06/21 17:08

헤어진 옛 애인의 나체 사진이나 성행위 동영상이 구글 검색에서 사라진다.

19일(현지시간) 씨넷에 따르면, 구글은 ‘보복포르노(revenge porno)’라 불리는 사진과 동영상을 검색에서 삭제한다고 밝혔다.

보복 포르노란 옛 애인에게 모욕을 줄 목적으로 나체 혹은 성행위 사진 및 동영상을 인터넷에 노출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계정 해킹으로 유출되는 경우도 많다.

구글은 “보복 포르노 이미지는 개인적인 것이며, 감정을 손상시키는데, 주된 피해자인 여성을 모욕하기 위해서만 이용된다”며 “동의없이 인터넷에 노출된 나체 혹은 노출 이미지를 당사자 요청을 받아 구글 검색 결과에서 삭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은 수주일 내에 검색결과 삭제를 요청할 수 있는 양식을 만들 예정이다.

구글은 “이 조치가 보복 포르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하지만 검색 결과에서 이미지를 삭제해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이는 것이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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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 포르노 피해가 커지자 전세계적으로 방지 대책을 내놓고 있다. 트위터는 지난 3월 보복 포르노를 금지한다고 밝혔고, 레딧도 프라이버시 정책에 보복 포르노 금지를 추가했다.

최근 미국은 천 명이 넘는 여성에 피해를 준 복수 포르노 사이트 운영자에게 징역 18년형을 선고했다. 일본은 보복 포르노에 대한 피해방지법을 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