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모바일 퍼블리싱 게임 테스크포스 가동

게임입력 :2015/06/19 11:00

웹젠이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사업 강화를 위해 테스크포스(TF) 조직을 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국내 인기 게임으로 자리매김한 모바일 RPG 뮤오리진을 기반으로, 모바일 게임 사업 확대에 나서려는 사전 포석으로 풀이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웹젠(대표 김태영)은 모바일 게임 TF를 신설하고, 신작 발굴을 본격화 했다.

웹젠은 그동안 각 사업별로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TF 신설은 기존 모바일 게임 사업 진행 내용을 좀 더 체계화하고, 신작 발굴을 빠르게 진행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웹젠

현재 웹젠은 몇몇 중소 게임사와 긴밀한 접촉을 하는 등 모바일 게임 라인업 확보에 팔을 걷어 붙인 상태다.

특히 새로운 모바일 게임을 준비하고 있는 중소게임사는 웹젠의 모바일 게임 사업 역량을 높이 평가하고 있어 향후 웹젠이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이다.

웹젠이 지난해 12월에 정식 출사한 뮤오리진은 국내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2위를 오르내리면서 현금창출원(캐시카우)으로 거듭났다. 게임성 뿐 아니라 서비스에 대한 마케팅과 운영 등 모든 부분이 시장의 기대에 부흥한 결과다.

한 업계 관계자는 “웹젠은 모바일 게임 부문의 후발주자지만, 뮤오리진 하나로 성장성이 큰 모바일 게임사로 꼽히고 있다”면서 “뮤오리진의 서비스와 마케팅에 대한 역량도 높은 수준으로 진화, 중소 게임개발사는 웹젠과의 파트너쉽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웹젠 측은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사업에 자신감을 보이면서도,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TF가 신설된지 얼마 안됐고, 이에 따른 성과가 나오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넷마블게임즈 등 이미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선점한 게임사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좀 더 준비가 필요한 만큼 이 같은 입장을 보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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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 관계자는 “TF가 신설된 것은 각 사업부가 개별적으로 진행했던 것을 체계적으로 조직화했다고 이해해달라”며 “TF는 조직위원회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좋은 게임이 있다면 해당 TF가 적극 나서는 구조다”라고 말했다.

이어 “TF는 뮤오리진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은 영향이 컸다. 이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퍼블리싱 사업에도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TF의 사업 결과를 말하기는 아직 시기 상조다.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