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대표 김연철)가 이탈리아 미카에르와 항공기 랜딩기어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17일 ㈜한화(대표이사 김연철)는 전날(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어쇼 현장에서 글로벌 항공기 랜딩기어 전문업체와 국제공동개발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MOU체결식에는 ㈜한화 항공영업총괄 박진억 상무, 미카에르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제휴로 ㈜한화는 미카에르가 공급하는 항공기, 헬리콥터에 장착되는 랜딩기어 핵심부품에 대한 공동개발 참여 기회를 갖게 됐다. 이로 인해 세계 굴지의 항공업체들에게 랜딩기어 부품을 납품할 수 있는 기회도 얻었다.
㈜한화는 미카에르와 지난 2011년부터 3년간 성공적으로 수행한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의 ‘VLJ(Very Light Jet, 초경량제트기3)항공기 랜딩기어 시스템 ’ 개발 과제를 통해 축적된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항공기 시장의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초경량제트기 랜딩기어 시장, 민수헬기 분야 등에 진출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진행중인 차세대전투기(KF-X) 랜딩기어 개발사업 참여도 계획하고 있다.
랜딩기어는 이착륙시 항공기 무게를 지지하는 구조물로 항공기 전체 단가의 약 5%를 차지한다. 고부가가치 핵심품목 중 하나다. 국내에서는 독자 설계능력과 인증시설 장비 등이 부족해 대부분의 물량을 선진 업체로부터 도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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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한화 대표이사는 “이번 MOU 체결을 기반으로 항공기의 핵심부품으로 손꼽히는 랜딩기어 시스템을 개발해 글로벌 업체로 납품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함과 동시에 미카에르가 기존 공급하고 있는 1천대 규모의 양산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국내 항공기 유압전문회사로 랜딩기어 시스템 공동개발을 통해 수출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동시에 미카에르와 함께 세계 메이저 항공업체들과의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