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6 데이터 속도 4배 빨라진다

이통3사 갤S6 대상 이종망 병합 기술 상용화

방송/통신입력 :2015/06/15 14:28    수정: 2015/06/16 11:37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의 데이터 전송 최대 속도가 기존 300Mbps에서 1.17Gbps로 4배 가량 빨라진다.

KT를 시작으로 이동통신 3사가 도입한 LTE와 와이파이 이종망 병합 기술 덕이다. KT는 15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기가 LTE’ 상용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보도 참고자료를 내고 각각 ‘밴드 LTE 와이파이’, ‘기가 멀티패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이통 3사가 동일하게 이용하고 있는 3종의 비인접 LTE 주파수 대역을 묶는 기술에 기가와이파이를 더한 것이다. 즉 300Mbps의 3CA LTE에 867Mbps의 기가 와이파이 속도를 더해 이론상 최대 1.17Gbps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지원하는 것이다.

이전에는 LTE 통신망을 이용할 때 와이파이 망을 이용할 수 없거나, 반대로 스마트폰을 와이파이 모드에 두면 LTE 모드만 이용할 수 있었다. 이 점을 서로 다른 통신 방식의 병합기술로 함께 쓸 수 있게 한 점이 주목할 점이다.

우선 KT는 데이터 선택 요금제 599 이상 가입자 대상으로 모든 서비스에서 기존보다 4배 빨라진 다운로드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즉 모바일 웹이나 앱에서 콘텐츠를 다운로드할 때 1.17Gbps의 속도를 지원한다.

SK텔레콤은 ‘T-롤(LOL)’, ‘T-스포츠’ 등의 서비스에 우선 적용한다. 이어 하반기에 ‘Btv 모바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이용 패턴을 검토해 추가로 서비스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U+HDTV’, ‘유플릭스 무비’ 등의 서비스에 이 기술을 선보인다.

KT의 경우 기술 개발을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진행했다. 이에 따라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 등 삼성 최신 스마트폰에 펌웨어 업그레이드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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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추가 새 단말 출시와 서비스 적용 범위 확대로 LTE 와이파이 병합 기술을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석현 KT 디바이스본부장은 “삼성이 하반기에 선보일 5개 내외의 중저가 단말기가 모두 기가 LTE를 지원한다”면서 “LG전자 단말기는 아직 안테나 두 개를 탑재한 단말기가 없지만 하반기에 기술 지원 가능한 단말기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