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애니, IoT용 대용량 전자서명 기술 개발

컴퓨팅입력 :2015/06/12 16:34

손경호 기자

사물인터넷(IoT) 환경에서 수백억대 기기가 인터넷으로 서로 연결되는 과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자서명 기술이 개발됐다.

마크애니(대표 한영수)는 IoT 환경에서 대규모 데이터에 대한 검증이 가능한 전자서명 기술 'KIDS(Keyless Infrastructure for Digital Signature)'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마크애니 기술연구소가 'IT 21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이 기술은 IoT 기기를 통해 전송되는 데이터가 안전한지 여부를 검증하는 전자서명에 관한 것이다.

마크애니 기술연구소 이동욱 이사

시장전망에 따르면 2012년 인터넷으로 연결된 기기가 약 87억개에 그쳤으나 2020년까지 약 500억개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오가는 데이터의 수나 규모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IoT 시대를 맞아 브론토바이트(Brontobyte, 10의27승) 규모 데이터가 송수신되면서 새로운 전자서명기술이 필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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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측은 KIDS가 기존 공개키, 개인키를 통해 이뤄지는 공개키기반구조(PKI) 방식과 달리 별도의 키를 관리하지 않고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자인증용 서버 1대가 초당 50만건, 이론상 최대 5천억건 이상 전자서명을 생성, 검증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마크애니 기술연구소 이동욱 이사는 "앞으로 IoT 환경에서는 기존 물리적, 소프트웨어적, 네트워크적 위협이 복합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만큼 보안대책도 이를 고려해 융복합적인 것이 특징"이라며 "대규모 데이터에 대한 처리가 가능하고, 앞으로 도래할 양자컴퓨팅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PKI 대체 전자서명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