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미국)=임민철 기자>시스코시스템즈가 파트너들의 클라우드연합모델 '인터클라우드(Intercloud)에 더 다양한 가상화 기술을 품었다. 이기종 가상화 기술을 아우르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축과 관리 기능을 투입해 더 많은 기업 사용자들에게 유연한 인프라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10일(현지시각) 시스코는 시스코라이브2015 현장에서 핵심솔루션인 '시스코 인터클라우드 패브릭'에 새로운 보안 기능, 향상된 관리 용이성, 추가 하이퍼바이저 지원 기술 등을 포함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의 혁신을 실현했다고 강조했다.
시스코 인터클라우드 패브릭은 지난해 5월 시스코라이브2014 현장에서 첫선을 보인 인터클라우드 구축 솔루션이다. (☞관련기사) 시스코 스위치 및 라우터를 사용하는 기업과 통신사 등 서비스사업자의 환경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현장에서 소개된 시스코 인터클라우드 패브릭의 신기능은 보안, 통제, 유연성, 3가지 키워드로 요약됐다. 키워드는 각각 MS애저 클라우드로 기업용 보안 기능 확대, 네트워크관리도구 아마존웹서비스(AWS) 영역까지 지원, 오픈스택 KVM과 마이크로소프트 하이퍼V 하이퍼바이저 대응을 의미했다.
시스코 인터클라우드 패브릭은 세계 파트너 30곳, 고객사 100곳 이상을 확보했다. KPIT테크놀로지스, 홀츠브링크퍼블리싱그룹, 구세군(Salvation Army)이 개발, 테스트, 품질관리(QA), 실무 환경을 아우르는 단일 운영 모델을 구현하기 위해 시스코 인터클라우드 패브릭을 도입했다.
시스코라이브 현장에선 파트너 10곳이 인터클라우드패브릭에 기반한 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였다. 서리티(Cirrity), 데이터링크(Datalink), 아이랜드(iLand), 롱뷰(Long View), 피크10(Peak 10), 프레지디오(Presidio), QTS, 퀘스트(Quest), 선가드AS, 버추스트림(Virtustream) 등이다.
■"데이터센터 방화벽 정책, MS애저로 확장"
보안 측면의 신기능은 구역 기반(zone-based) 방화벽 서비스를 퍼블릭클라우드인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로 확대한 것이다. 시스코 인터클라우드 패브릭 방화벽은 가상머신(VM)간의 트래픽을 보호할 때 트래픽 경로를 바꾸지 않고도 관련 문제를 해결해 준다.
데이터센터에 넥서스1000V 시리즈 스위치의 VSG를 적용한 기업 사용자들은 시스코 인터클라우드 패브릭의 '가상보안게이트웨이(VSG)' 지원 기능을 통해 기업내 적용한 것과 동일한 정책을 퍼블릭클라우드의 VSG 인스턴스로까지 확대 적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마존VPC VM도 인터클라우드로 관리"
인터클라우드의 'VM온보딩' 기능(☞링크) 지원 대상이 이제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고유 클라우드 환경인 '아마존 가상프라이빗클라우드(VPC)까지 확대됐다. 시스코 인터클라우드 패브릭을 통한 AWS와 프라이빗클라우드간 하이브리드클라우드 구축이 한층 쉬워진 셈이다.
시스코 측 설명에 따르면 인터클라우드 VM온보딩 기능은 기업들이 VM관리 범위를 퍼블릭클라우드 영역에 배포한 VM으로까지 쉽게 확대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는 기존 관리대상 VM을 식별하고 이를 인터클라우드 패브릭의 관할로 가져옴으로써 실현된다.
■"오픈스택KVM-MS하이퍼V 하이퍼바이저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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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스택 기반의 KVM과 MS 하이퍼V 가상화 환경을 시스코 인터클라우드 패브릭이 지원한다. 이로써 기업들은 운영업무에 알맞은 하이퍼바이저 기술을 선택할 여지가 늘었다. 자체 프라이빗클라우드 환경뿐아니라 이들 하이퍼바이저 기반의 퍼블릭클라우드 역시 활용 가능하다.
시스코 인터클라우드 패브릭은 이제 VM웨어 v스피어뿐아니라 오픈스택KVM과 MS 하이퍼V까지 지원한다. 이로써 인터클라우드 사용 기업들에게 모든 퍼블릭클라우드를 동일하게 취급할 수 있는 더 나은 운영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