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유통 공룡, 아마존이 드론을 통한 혁신적인 배달 서비스를 과연 성공시킬 수 있을지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0일 기즈모도에 따르면 아마존의 드론 배달 계획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아마존은 미국에서 지난 해 9월 관련 특허를 신청했고, 최근 특허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이 신청한 특허 문서는 재고 관리에서 여러 목적지까지 배달을 자주적으로 행사는 시스템이 기재돼 있다. 여기에는 드론이 아니라 UAV(무인항공기)라고 쓰여 있으며, 재고 정보를 받아 납품 또는 공장에 입고하는 비행경로를 컴퓨터가 산출하는 방식이 나와 있다. 주문자는 실시간 배달의 모습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하지만 아마존 드론의 특허 문서는 대략적이고 광범위한 내용만 담겨 있다. 특허를 실현하는 기술은 아직 없는 상태다. 예를 들어 이미지에 나온 해설을 보면 무인항공기 상단에서 내려다 보는 행태로 장애물 등을 감지하지만 이를 실제로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없다.
자동으로 산출되는 비행 경로 역시 개념만 있을 뿐 실현 방법은 알 수 없다. 따라서 드론 배달이 실제 실현될지 여부는 현재로서 파악하기 어려우며, 적어도 조만간 데뷔하는 것은 무리란 것이 외신의 평가다.
특허가 신청된 것은 아마존이 드론 배달을 발표한 지 약 1년 후다. 당시는 획기적인 마케팅 방법이라고 많은 이들이 주목했고, 이것이 미래라고 흥분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특허에 이른 지금 기술적인 문제뿐 아니라 법률 측면까지 명확히 해결할 필요가 있다.
외신들은 “여러 측면에서 아마존의 드론 배달의 실현은 어려운 느낌이 든다”면서 “아마존의 커다란 낚시에 보기 좋게 걸려든 건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우주항공국(NASA)는 미국 무선통신업체인 버라이즌과 통신기지국을 통한 민간 상업용 드론 감시 기술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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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이 공개한 바에 따르면 나사와 버라이즌은 낮은 고도에서 비행하는 무인항공시스템을 감시하거나 통신할 수 있는지 여부를 공동 조사하고자 5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또 나사는 향후 4년 내 드론용 항공교통제어시스템을 개발해 민간 드론 운행 안전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 기술은 드론이 백악관 등 보안에 민감한 지역 근처를 지날 때 자동으로 일정거리를 유지시켜준다.
하지만 나사는 예산의 한계로 민간 기업과 협업할 예정인데, 이미 구글과 아마존이 에임스 연구소에서 드론 시스템을 테스트하기로 했다. 아마존은 180만 달러를 투자해 자사의 프라임에어 제작 알고리즘과 기술 논문, 콘셉트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