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랜솔루션업체 아루바네트웍스는 802.11ac 웨이브2를 지원하는 액세스포인트(AP) 신제품 '아루바320'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지난 3일 밝혔다.
802.11ac 웨이브2는 이론상 최고속도로 초당 7기가비트(Gbps)를 내는 무선랜 표준 프로토콜의 최신 버전이다. 802.11a, b, g, n 등으로 분류되는 무선랜 표준에 이어 지난 2012년 처음으로 802.11ac 첫번째 버전(웨이브1)을 지원하는 라우터가 상용화됐다. 이를 개선한 802.11ac 웨이브2를 지원하는 장비가 시장에 등장하는 추세다.
802.11ac 프로토콜로 통신하는 무선 장비에 컴퓨터와 모바일 기기를 연결시, 기기의 배터리 소모가 줄어들고 속도는 빨라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지원되는 거리는 늘면서 다른 무선랜 장치와의 대역폭 간섭이 줄어드는 장점도 있다.
최신 프로토콜을 지원하는 아루바320 시리즈는 멀티유저 마이모(MU-MIMO) 그룹화 기능을 지원하고 블루투스저전력(BLE) 비콘을 통합할 수 있는 AP로 묘사된다. 멀티유저 마이모는 무선랜 환경에서 더 많은 모바일 기기를 지원할 수 있는 안테나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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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루바 측은 320 시리즈가 수천개 비콘을 설치한 공간을 클라우드 서버에서 원격 관리, 설정, 배터리용량 모니터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제품이 지원하는 클라우드를 통한 펌웨어 업데이트, 배터리 수명 모니터링, 설정 변경을 지원해 배터리로 작동하는 아루바 비콘 관리를 돕는다는 설명이다.
밀집된 공간에서 많은 무선 장비를 써야 하는 기업에겐 요긴할 수 있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다만 최신 기술의 성능을 온전히 활용하려면 무선랜 뒷단의 네트워킹 인프라 역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는 점이 확산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