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랜솔루션업체 아루바네트웍스는 802.11ac 웨이브2를 지원하는 액세스포인트(AP) 신제품 '아루바320'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지난 3일 밝혔다.
802.11ac 웨이브2는 이론상 최고속도로 초당 7기가비트(Gbps)를 내는 무선랜 표준 프로토콜의 최신 버전이다. 802.11a, b, g, n 등으로 분류되는 무선랜 표준에 이어 지난 2012년 처음으로 802.11ac 첫번째 버전(웨이브1)을 지원하는 라우터가 상용화됐다. 이를 개선한 802.11ac 웨이브2를 지원하는 장비가 시장에 등장하는 추세다.
![](https://image.zdnet.co.kr/2015/06/04/48AimS9BSA7E7J4TZjYc.jpg)
802.11ac 프로토콜로 통신하는 무선 장비에 컴퓨터와 모바일 기기를 연결시, 기기의 배터리 소모가 줄어들고 속도는 빨라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지원되는 거리는 늘면서 다른 무선랜 장치와의 대역폭 간섭이 줄어드는 장점도 있다.
최신 프로토콜을 지원하는 아루바320 시리즈는 멀티유저 마이모(MU-MIMO) 그룹화 기능을 지원하고 블루투스저전력(BLE) 비콘을 통합할 수 있는 AP로 묘사된다. 멀티유저 마이모는 무선랜 환경에서 더 많은 모바일 기기를 지원할 수 있는 안테나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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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루바 측은 320 시리즈가 수천개 비콘을 설치한 공간을 클라우드 서버에서 원격 관리, 설정, 배터리용량 모니터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제품이 지원하는 클라우드를 통한 펌웨어 업데이트, 배터리 수명 모니터링, 설정 변경을 지원해 배터리로 작동하는 아루바 비콘 관리를 돕는다는 설명이다.
밀집된 공간에서 많은 무선 장비를 써야 하는 기업에겐 요긴할 수 있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다만 최신 기술의 성능을 온전히 활용하려면 무선랜 뒷단의 네트워킹 인프라 역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는 점이 확산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