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제일모직과 합병으로 주주가치 높일 것”

홈&모바일입력 :2015/06/04 12:09    수정: 2015/06/04 13:12

송주영 기자

삼성물산이 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제일모직과의 합병을 반대하자 “회사의 미래가치를 제공해 궁극적으로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 있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삼성물산은 4일 자사 지분 7.12%를 매수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제일모직과의 합병이 (삼성물산)주주의 이익에 반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이날 공시를 통해 삼성물산 지분 7.12%(1112만5927주)를 주당 6만3500원에 장내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후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양사의 합병에 반대할 방침임을 밝혔다. 엘리엇매니지먼트는 "합병 계획안은 삼성물산을 과소평가했고 합병조건도 공정하지 않다"며 "양사의 합병은 삼성물산 주주들의 이익에 반한다고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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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은 이에 대해 “최근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물산의 성장정체로 인한 영업가치 하락에 대응해 사업 다각화와 신사업 추진 등을 목적으로 조기 합병을 추진하는 것이 회사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입장을 피력했다.

또 “양사간 합병 비율은 자본시장법 상의 규정에 따라 결정된 것으로 시장이 현재 평가한 기준으로 합병비율을 적용한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