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 IP 열풍, 다음 모바일 기대작은?

게임입력 :2015/06/03 10:30

온라인게임 IP(지적 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뮤오리진 등 인기 온라인게임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이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 이러한 분위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르의 전설2, 열혈강호 등 인기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 개발이 논의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미르의 전설2.

기존 온라인게임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은 마케팅 경쟁이 치열한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미 많은 이용자가 해당 게임을 알고 있어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리기 때문이다.뮤오리진 역시 게임 출시 전부터 사전 등록 이벤트 기간 70만 명이 몰리는 등 이용자의 기대감을 한몸에 받았다.

또한 처음 해당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도 기존 온라인 게임을 통해 일정 수준 적응돼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을 덜 느낀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특히 현재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큰 게임 시장인 만큼 기존에 중국에서 높은 성과를 거둔 게임 IP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먼저 위메이드(대표 장현국)가 서비스 중인 미르의 전설2는 중국에서 약 14년간 서비스하며 중국 시장의 대표적인 MMORPG로 자리 잡았다.

현재 샨다게임즈가 이 IP를 활용해 모바일 버전인 열혈전기를 개발 중이다. 이 게임은 텐센트를 통해 중국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개발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열혈전기는 미르의전설2의 느낌을 살리는 방식으로 제작 중이다. 오른쪽 위에서 내려보는 듯한 쿼터뷰 시점을 비롯해 UI 구성과 캐릭터 이미지도 원작의 스타일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아이온.

엠게임(대표 권이형)의 열혈강호 온라인 역시 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게임 중 하나다. 이 게임은 동명의 만화를 기반으로 제작된 MMORPG로 중국과 대만, 태국 등지의 아시아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다.

이 IP는 한차례 열혈강호 무쌍이라는 게임이 출시된 것에 이어 중국과 한국의 개발사 2곳에서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역시 자사의 인기 온라인 게임인 아이온과 블레이드앤소울을 활용한 아이온레기온즈와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을 준비하고 있다.

블레이드앤소울.

아이온레기온즈는 모바일 환경에서 아이온을 경험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인 게임이다. 특히 RVR, 레이드, 연속기 전투에 집중했다. 또한 추후 20명이 동시에 참여하는 레이드도 선보일 예정이다.

블레이드앤소울은 게임의 등장인물이 그려진 카드를 사용하는 RPG다. 3D 액션에 실시간 전투가 특징인 원작과 달리 이 게임은 등장인물을 SD로 표현한 2D 게임으로 카드를 사용해 상대를 공격하는 턴방식 전투를 도입했다. 이 게임은 이달 중국 2차 테스트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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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업계 관계자는 “게임을 알리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성공시킬 확률이 낮아지면서 초반 안정적인 홍보와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유명 IP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다만 아무리 IP가 좋다고 해도 게임이 재미없으면 이용자들은 떠난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재미”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