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텔레콤 제4이통 출사표...자본금 1조2천억

알뜰폰 듀얼 유심으로 커버리지 확보

방송/통신입력 :2015/06/01 17:56    수정: 2015/06/02 08:33

한국소프트웨어개발업협동조합, 소상공인연합회 등 93개 협단체가 모인 중소기업 컨소시엄, 우리텔레콤이 제4 이동통신사에 도전한다. 초기 자본금 1조2천억원을 확보하는 대신, 알뜰폰 업체와의 제휴, 외부 유통망 활용 등을 통해 투자비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1일 우리텔레콤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사업설명회를 열고 향후 전략을 제기했다.

우선 대표이사 직은 한국케이블텔레콤 대표와 초대 알뜰폰협회장 등을 역임한 장윤식 애틀러스리서치 공동대표가 맡는다. 정부의 기간통신사업 허가 기본계획이 나오고 대국민 의견 수렴 절차가 진행중인 가운데, 우리텔레콤이 가장 먼저 제4이통 사업자 도전에 나선 것이다.

기술 방식은 2.5GHz 대역의 TDD-LTE 방식으로 가닥을 잡았다. 아울러 알뜰폰 업체와 손을 잡고 듀얼 네트워크 방식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테면, 도심 지역 위주로 망을 구축하고 망이 구축되지 않은 지역은 듀얼 유심 탑재 휴대폰으로 알뜰폰과 같이 기존 이통사(MNO)의 망을 도매로 임대하는 방식이다. 알뜰폰 백업 망으로 커버리지를 갖추겠다는 점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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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 구축 비용으로는 1조5천억원 가량으로 내다봤다. 옥내에는 소형 기지국(펨토셀)이나 와이파이로 대신한다는 계산이다. 또 상당한 비용이 드는 유통망은 대형마트나 편의점, 홈쇼핑에 기댄다는 복안이다.

가입자 유치 목표도 내놨다. 서비스 시작 5년차인 2021년 668만명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이 시기까지 망 투자에 1조7천억원을 투입한다. 이후 기업공개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