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700MHz 이동통신용 할당 예정…국내는?

독일 오는 27일 800MHz 이어 700MHz 이동통신용 주파수 경매

방송/통신입력 :2015/05/27 11:39    수정: 2015/05/27 23:23

영국, 프랑스 등이 2차 디지털 전환 대역을 이동통신용으로 활용키로 한 가운데, 독일이 오는 27일 가장 먼저 1차 디지털 전환 대역인 800MHz에 이어 2차 디지털 전환 대역인 700MHz도 경매를 통해 이동통신용으로 할당할 예정이다.

때문에 학계에서 지적하는 것처럼 우리나라가 700MHz를 지상파방송 UHD용으로 분배할 경우 국제적 고립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이 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독일은 오는 2016년 이용이간이 만료되는 GSM대역 900MHz(880~915/925~960MHz), 1.8GHz(1725~1785/1820~1880MHz)와 함께 2차 디지털 전환 대역인 700MHz 대역, 1.5GHz(1452~1492MHz) 대역 등 총 270MHz폭에 대해 27일 동시오름 입찰인 SMRA(Simultaneous Multiple Round Auction) 방식으로 경매를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 3월6일까지 경매참가 신청이 진행됐으며 지난달 자격심사를 통과한 T-모바일, 보다폰, O2 등 3개 사업자가 입찰에 나설 예정이다.

독일은 지난달부터 DVB-T를 내년 상반기 내 DVB-T2로 전환할 계획이며 이에 따른 700MHz(694~790MHz) 여유대역을 2017년부터 이동통신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2018년 하반기부터는 전국적인 활용이 가능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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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매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독일은 700MHz 대역을 이동통신용으로 할당한 유럽의 첫 번째 국가가 될 전망이다.

700MHz와 900MHz 주파수의 최저입찰가는 7천500만유로(약 902억원)이며, 1.8GHz는 3천750만유로(약 451억원), 1.5GHz는 1천875만유로(약 225억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