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모바일, ‘맞춤형 주제판’ 호응 높아

전체 이용자 23% 사용

인터넷입력 :2015/05/25 13:15

네이버(대표 김상헌)가 지난 3월 모바일 개인화 설정 기능인 '메인 편집 기능'을 추가한 이후, 많은 이용자들이 관심사에 따라 원하는 주제판을 선택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네이버에 따르면 모바일 네이버에서 메인 편집 기능을 활용하는 이용자가 개편 두 달 만에 전체 이용자의 23%을 넘어섰다.

또 이 중 '뉴스'판이 아닌 '연예''동영상''쇼핑' 등 본인이 원하는 주제판을 모바일 메인 첫 페이지로 설정한 이용자도 약 22만 명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작은 화면에서 콘텐츠를 이용하는 모바일 이용자들의 요구를 위해 개인화 설정 기능을 적용한 것이 모바일 네이버를 활발하게 움직인 것으로 회사는 분석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 3월 개편 때 처음 개설된 '패션뷰티'판도 인기다. 패션뷰티판은 기본으로 노출되는 다른 주제판과는 달리 이용자가 직접 설정해야 이용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신설 두 달 만에 기본 설정 이용자 150만 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이에 네이버는 지난 4월부터 '쇼핑'판을 시작으로 '패션뷰티', '20PICK' 판 등 특정 이용자들의 요구가 높은 주제판의 경우 이용자 로그인 정보 기반 맞춤 정보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쇼핑판에서는 남성과 여성을 구분해 여성 이용자에게는 여성 중심의 쇼핑 콘텐츠를, 남성 이용자는 남성 위주의 쇼핑 콘텐츠를 소개한 이후, 남성 이용자들의 평균 클릭수가 이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또 성별에 이어 연령별로도 쇼핑 콘텐츠를 더욱 세분화해 제공하면서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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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 세대에 타깃팅 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20PICK판도 타깃 이용자들의 움직임이 더 활발해졌다. 20대 이하에게 20PICK판이 우선으로 보이는 자동 설정 기능이 제공된 이후, 1020 이용자들의 인당 이용 시간은 46.7%, 인당 콘텐츠 클릭은 18.1% 상승했다.

네이버 한성숙 서비스 총괄이사는 “PC서비스에서도 개인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려는 시도는 계속 있어왔지만 설정률이 높지 않았다”면서 “모바일에서는 맞춤형 콘텐츠에 대한 이용자 니즈가 크고, 로그인 기반 이용자가 많아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