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22일 출범한다. 충남센터는 충청권 태양광 클러스터 완성, 전국 혁신센터 무역 허브, 농수산품 명품화 판로 구축 등을 목표로 이날 개소했다. 센터는 충청남도와 한화그룹이 주관한다.
22일 박근혜 대통령은 충남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해 태양광 응용 제품의 사업화, 중소벤처의 수출 지원 서비스(무역전 설치) 구축 등 충청권 태양광 산업기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창조경테 생태계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박 대통령은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전국 혁신센터,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태양광 산업 생태계 조성, 우리 기업들의 세계 시장 진출을 실현하는 역할을 맡아줄 것을 당부했다.
출범식에는 안희정 충남도지사,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미래창조과학부 최양희 장관, 농림축산식품부 이동필 장관, 산업통상자원부 윤상직 장관, 임종룡 금융위원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출범하는 충남 창조경제혁신센터는 ▲태양광 응용 사업의 창업 및 성장 지원 플랫폼 ▲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농산물의 고부가치화를 위한 농식품의 명품화 지원 기능 등을 수행하게 된다. 관련해 총 126개 기관(중복제외)이 참여해 12개 분야에 대한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천안시?천안아산역 등에 본부 마련
본부는 충남 천안시 테크노파크 생산관 1층에 858㎡의 면적으로 마련된다. 아산시 KTX 천안아산역 2층에는 495㎡ 규모로 비즈니스 센터도 들어선다.
본부는 태양광을 중심으로 비즈니스센터는 중소기업 지원으로 역할이 구분된다. 본부는 태양광 응용제품의 창업, 사업화 허브의 역할을 수행하며 천안아산역 비즈니스센터는 무역존, 원스톱 서비스 존, 전국 혁신센터 홍보관 등으로 구성해 무역 허브의 역할을 맡게 된다. 이외에도 충남센터와 연계해 서산에는 한화그룹이 조성하는 태양광 특화 벤처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태양광과 관련해서는 혁신센터는 충청권 태양광 클러스터를 잇는 역할을 한다. 현재 충청권에는 제조(충북)-연구(대덕)-사업화(충남)를 연결하는 태양광 클러스터가 마련되고 있 다.
혁신센터는 태양광 응용제품의 창업지원을 위해 태양광 가방, 텐트 등 관련 제품의 시제품 제작 설비와 멘토링, 판로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시제품 제작의 아이디어 개발을 지원할 태양광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고 설계, 디자인부터 태양광 패널을 가공해 (시)제품화 할 수 있도록 하는 일관 설비(Fablab)를 혁신센터 내에 구비하게 된다. 국내외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태양광 응용 제품, 기술정보 DB 등도 마련할 계획이다.
재도전 기업이 센터에 입주해 창업자들의 시제품 제작에 참여하고 한화의 지원을 받으면서 재기를 도모하는 선순환 멘토멘티 체인도 구축된다. 센터에서 예비 창업자에 대해 멘토 역할을 수행하게 될 솔레이텍도 재도전 기업이다.
충남혁신센터는 온라인 태양광 응용제품 쇼핑몰인 솔라샵(가칭)도 개설해 창업 제품의 판로를 지원할 계획이다. 솔라샵은 오는 10월 개설 예정으로 한화에서 운영하게 된다.
서산에는 태양광 벤처단지를 조성해 태양광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들의 성장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연말 벤처단지 조성에 300억원을 투자한다. 입주기업이 공동으로 활용할 테스트 베드도 구축해 개발된 제품의 성능을 편리하게 검사해 볼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전국 혁신센터 중에는 최초로 KOTRA?무역협회 전문가가 상주하는 ‘무역존’을 설치하고 전국 혁신센터의 무역지원 허브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KTX 천안역 소재)
무역존은 각종 무역지원 제도, 절차 안내 및 시장정보를 제공하고 해외 무역관(123개), 중기 전문 무역상사와 연계해 해외진출을 지원하게 된다. 한화무역 등 중소기업 생산품의 수출비중이 30% 이상인 기업 167개사가 수출을 돕는다.
혁신센터에 상주하는 KOTRA?무역협회의 전문가들은 전국 혁신센터에서 보육된 우수 중소기업과 해외 네트워크를 연계하는 거점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전국 혁신센터에서 추천된 우수 중소기업을 선발해 대통령 해외 순방시 경제사절단으로 추천하거나 해외 바이어와 1대1 상담회 등을 주선하여 중소기업의 빠른 수출 기업화도 지원할 예정이다.
■센터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 허브로
이외에도 창업, 벤처 기업이 해외 사업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해외진출 프로그램(GEP)이 운영되며 사전 교육부터 해외 바이어 미팅까지 패키지화된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농수산물의 명품화를 위해서는 판로 확대를 위한 대기업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한편 갤러리아 천안점 내에 테스트샵을 구축, 운영하고 유망제품은 ‘대한상의-농업계 상생협력 TF'를 활용해 대기업과 연계해 수출 확대 등 판로를 개척하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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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혁신센터는 태양광 사업화, 벤처?창업, 중소기업 해외진출을 위해 총 1천525억원을 조성한다. 솔라 강소기업 육성 펀드로 1천억원(중소기업 지원, 한화 1천억원), ‘솔라 윈-윈 펀드’ 100억원(창업 지원, 한화50억원, IBK 50억원) 등이 마련된다.
벤처?창업 지원을 위해서는 총 325억원의 기금이 조성된다. 성장사다리 연계 펀드(투자) 225억원(한화 100억원, 충남도 50억원, 성장사다리펀드 75억원), 충남엔젤투자 매칭펀드 100억원(충남도 10억원, 한국벤처투자 40억원, 엔젤투자자 50억원) 등이다.중소기업의 해외 사업화에 대해서도 한화가 출자하는 100억원 규모의 글로벌 사업화 펀드도 조성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