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의 1분기 성적표 공개가 마침표를 찍은 가운데, 일부 게임사는 2분기 실적이 전분기와 비교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을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분기 역시 모바일 게임의 흥행 여부에 따라 실적은 달라질 것이란 전망 속에서 최근 출시된 신작의 성적에 시장의 관심은 더욱 쏠릴 것으로 보인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각 게임사가 2분기 실적 개선을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일부 게임사의 경우 이미 2분기 실적이 향상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우선 2분기 가장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게임사는 웹젠(대표 김태영)이다. 이는 웹젠이 지난달 말 정식 출시한 모바일 RPG 뮤오리진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얻었기 때문이다.
뮤오리진은 출시 이후 약 보름만에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티스토어에서 약 200억원 대의 매출이 발생했다고 알려지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웹젠은 뮤IP를 활용한 해외 로열티 수익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매출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이미 중국에서 성공적으로 서비스되고 있는 IP제휴 사업의 흥행과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되고, 신작 IP제휴 사업이 시작되는 하반기에는 해외 매출 성과도 더욱 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도 2분기 성적이 기대되는 게임사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한 신작 레이븐 등의 성과가 2분기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레이븐은 지난 3월에 출시된 직후 지금까지 1위 자리를 잘 지켜내고 있다.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액션성, 방대한 게임 내용 등이 이용자의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비슷한 시기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버전으로 출시된 마블 퓨처파이트도 매출 10위권 내에 안착하는 등 서비스 안정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넷마블게임즈는 새로운 모바일 RPG 크로노블레이드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 크로노블레이드는 레이븐급 대작으로 꼽히고 있어 향후 성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해외 성과가 기대되는 곳도 있다. 바로 게임빌이다.
게임빌(대표 송병준)은 별이되어라의 글로벌 버전 드래곤 블레이즈를 시작으로 제노니아S의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정식 출시된 드래곤 블레이즈는 지난달 말부터 소프트 론칭을 진행한 14개 국 중 싱가포르, 태국에서는 이미 구글 플레이 게임 매출 10위 권에 안착했으며 일본에서는 사전 예약 신청자 수가 1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초반 분위기는 상승세다.
제노니아S는 글로벌 누적 5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제노니아 온라인’의 최신작으로, 기존 5개 시리즈의 노하우가 담긴 작품이다. 게임은 짜임새 있는 스토리 구조와 실시간 액션, 풍부한 콘텐츠가 돋보이는 MORPG PvP 대전, 보스 레이드 등 다양한 경쟁 요소 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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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중국 등 해외에 신작을 내놓은 한빛소프트, 엠게임 등도 2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할 것으로 보여 기대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주요 게임사의 1분기 실적 발표가 끝난 가운데, 2분기엔 웹젠, 넷마블게임즈, 게임빌 등의 실적이 더욱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면서 “웹젠은 뮤오리진, 넷마블게임즈는 레이븐과 퓨처파이트 등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게임빌은 별이되어라와 제노니아S 등에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