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은 우버가 이번엔 기업 비밀을 훔친 혐의로 제소 당했다.
셀루라이드 와이러이스 창업자인 케빈 할펀이 기업 비밀 도용 혐의로 우버를 제소했다고 씨넷이 1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할펀은 지난 2002년 셀루라이드 와이어리스를 창업했다. 셀루라이드는 모바일 기술을 이용해 운전자와 승객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구현했다. 할펀은 2006년 자신들의 영업 비밀을 트래비스 칼라닉 우버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에게 알려줬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칼라닉이 자신의 기술을 도용해 우버를 만들었다는 것. 이 과정에서 자신은 철저하게 배제됐다는 것이 할펀의 주장이다.
할펀 측은 14일 샌프란시스코 법원에 소장을 접수했다. 이번 소송에서 할펀은 10억 달러 이상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설립된 우버는 모바일 앱을 통해 승객들이 택시를 부를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우버는 현재 전 세계 57개국 250개 도시에서 서비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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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우버는 시가총액 412억 달러로 최근 벤처캐피털(VC)이 투자한 회사 중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세계 최고는 중국 스마트폰업체인 샤오미(460억 달러)다.
할펀은 칼라닉 뿐 아니라 공동 창업자인 개럿 캠프, 초기 VC 투자자들인 벤치마크 캐피털 등을 상대로도 제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