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서점 예스24(대표 김기호)의 도서 매출이 도서정가제 시행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도서 외 매출이 증가하면서 예스24의 올 1분기 실적은 상승했다.
예스24는 2015년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1천263억원, 영업이익 59억원을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7%, 222.8% 증가한 수치다.
예스24는 이 같은 성과에 ▲대구물류센터의 운영 효율화와 ▲공연 및 영화 매출의 높은 성장 ▲자회사인 동아출판의 매출연결 효과를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
예스24 공연·영화 등의 순매출과 동아출판의 매출이 포함된 기타 매출의 비중은 전년 1분기 3.5%에서 올해 26.9%까지 성장했다. 예스24 매출액에서 도서 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7.8%로 전년 동기 17%보다 10% 이상 증가하며 전체 매출액 및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도서 부문은 도서정가제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5.6% 감소했고, 판매권수 또한 13.2% 줄었다.
특히 공연·영화·음반·DVD·기프트 분야를 아우르는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는 예스24의 신성장 동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가량의 성장을 이뤘다.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의 성장 요인은 ▲SM 엔터테인먼트 콘서트 단독 판매 계약 ▲한류로 인한 음반·DVD 등의 역직구 현상 ▲상업 영화와 다양성 영화들의 고른 흥행 등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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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예스24는 대구물류센터 운영 효율화 역시 매출 성장에 도움을 줬다고 분석했다. 지난 2013년 7월 준공한 대구물류센터는 약 1만9천㎡ 규모로, 최근 물류 재고량을 115만권까지 확대하고 하루 평균 3만 건의 주문을 소화하는 등 예스24 전체 주문의 45%를 차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총알배송 서비스 권역의 확대는 물론, 총알배송 서비스 신청 가능 시간을 최대 오후 1시까지 늘리는 등 물류 효율화를 통해 고객 편의성 증대를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김기호 예스24 대표는 “신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 노력한 결과 올해 1분기에는 멀티상품, ENT, 디지털 등 도서 외 분야에서 매출 비중이 27.8%까지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문화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사업 영역 확대와 함께 도서 부문 안정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