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용 모듈 ‘아틱(Artik)’을 공개했다. 스마트홈 솔루션을 지원하는 기기에 필요한 칩셋을 통해 스마트홈 생태계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12일(현지시간) 씨넷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손영권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SSIC) 사장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사물인터넷 월드(IoT World) 2015’ 행사에 개막 기조연설자로 나서 아틱을 소개했다.
아틱1, 아틱5, 아틱10 등 세 가지로 선보이는 아틱 시리즈는 기존 스마트홈용 프로세서 대비 더 빠른 속도와 더 복잡한 기능 구현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달 말 미국 특허청(USPTO)에 상표 출원을 낸 바 있다.
아틱1은 9축 센서를 포함한 초소형 모듈로 소형 제품에 적합하고, 아틱5는 드론이나 스마트홈 허브 등을 겨냥했다. 아틱10은 스마트폰과 홈서버, 미디어 애플리케이션 등과 연결을 지원한다. 가격은 최저 10달러에서 최대 100달러 수준으로 책정했다.
손 사장은 “중요한 점은 아틱 제품군을 이용한 스마트 기기가 우리의 삶을 더 나아지도록 만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총상금 10만달러 규모의 공모전을 통해 아틱을 활용해 수자원 절약 과제를 해결할 모델을 제시하는 아이디어를 모집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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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한편 이날 행사에서 스마트싱스 오픈클라우드도 함께 공개했다. 알렉스 호킨슨 스마트싱스 최고경영자(CEO)는 기기 제조사의 활용이 쉽고, 다른 업체가 개발한 앱과의 연동을 보다 쉽게 지원할 수도 있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스마트싱스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인수한 스마트홈 솔루션 개발 업체다.
삼성전자는 앞서 헬스케어 플랫폼인 사미(SAMI)를 선보인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들 솔루션을 통해 스마트홈 생태계 주도권을 놓고 인텔, 퀄컴 등 다른 대형 전자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