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S6 국내외 소비자 차별 없어"

"한국서 더 비싸다는 건 오해, 사업자가 판매가 최종 결정"

일반입력 :2015/05/13 10:17    수정: 2015/05/13 10:27

정현정 기자

삼성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6' 국내 판매가가 해외보다 비싸다는 지적에 대해 공식 반박하고 나섰다.

삼성전자는 12일 공식블로그 삼성투모로우에 게재한 '갤럭시S6 국내 판매가가 해외보다 비싸다는 주장에 대해 설명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갤럭시S6 국내 판매가격이 해외보다 비싸다는 주장은 오해 소지가 있으며 국내외 소비자 차별은 없다고 밝혔다.

최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 의원은 갤럭시S6 국내 판매가격이 해외보다 비싸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삼성전자가 국내 소비자를 차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과 미국, 중국, 프랑스, 일본 등 10개국 1위 통신사업자의 갤럭시S6 판매가격 비교를 통해 해외 9개국의 갤럭시S6 평균 판매가는 82만5천254원으로 국내 판매가 85만8천원보다 4% 저렴하다며 단말기 출고가의 국내외 차별현상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근거로 제시된 주요 10개국 프리미엄폰 판매가 비교표를 살펴보면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나머지 국가 1위 통신사업자들의 판매가격은 국내에 비해 2만원 안팎 비싸거나 싼 수준이라면서 특히 스웨덴의 1위 사업자인 텔리아의 경우에는 국내 판매가보다 6만원 이상 높은 92만1천392원에 판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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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국내와 차이가 큰 미국의 경우에는 1위 사업자인 버라이즌의 판매가격이 70만4934원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AT&T의 판매가격은 환율과 세금 등을 같은 기준으로 적용할 때 80만4801원으로 같은 미국 내에서도 통신사업자 간에 10만원가량 차이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처럼 판매가격에 차이가 발생하는 근본적 이유는 통신사들이 제조사로부터 단말기를 공급받은 뒤 각국의 시장 상황과 마케팅 전략을 반영해 최종 판매가격을 책정하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국가별로 서로 다른 통신 방식과 단말기 사양 등이 반영되면 동일한 모델의 단말기라 해도 소폭의 가격차이는 불가피하지만 보도자료 주장처럼 국내외 소비자를 차별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못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