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갤S6·'그린' 엣지 다음주 출격

128GB 모델도 그린 엣지 전용으로 출시 유력

일반입력 :2015/05/12 16:57    수정: 2015/05/13 09:32

정현정 기자

삼성전자의 전략 신제품 '갤럭시S6'의 특화 모델인 블루와 그린 색상이 이르면 다음주 국내에 출시된다. 갤럭시S6 출시 한달이 지나면서 초기 관심이 한풀 꺾인 가운데 컬러 마케팅으로 열기가 재점화될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내주 중 갤럭시S6 블루 토파즈와 갤럭시S6 엣지 그린 에메랄드 색상을 출시할 예정이다. 엣지 특화 색상인 그린 에메랄드의 경우 최고 용량인 128GB 모델도 함께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화이트 펄, 블랙 사파이어, 골드 플래티넘 등 공통 색상 외에 갤럭시S6는 블루 토파즈, 갤럭시S6 엣지는 그린 에메랄드를 특화 색상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출시 시점부터 현재까지는 세 종류의 공통 색상만 구매가 가능했다. 출시 당시 삼성전자는 갤럭시S6 블루 토파즈와 갤럭시S6 엣지 그린 에메랄드 색상 예약 구매자를 대상으로 5월 초 이후 수령이 가능하다고 안내해왔다.

한 스마트폰 유통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6 블루와 엣지 그린 색상은 다음주(18일) 이후 국내에 출시될 예정”면서 “당초 금주(13~15일) 출시가 예정됐지만 일정이 다음주 이후로 연기됐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삼성전자는 기존 국내 미출시 예정이었던 128GB 최고 용량 제품을 갤럭시S6 엣지 그린 에메랄드 색상 한정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32GB와 64GB 용량만을 국내에 출시했다. 상대적으로 적은 소비자 수요와 지나치게 높은 출고가 부담 때문이다. 하지만 외장 SD카드를 지원하지 않는 갤럭시S6의 특성상 콘텐츠 저장 수요가 많은 일부 소비자들의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128GB 고용량 모델의 국내 출시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제한적인 수요를 고려해 128GB 모델은 갤럭시S6 엣지 그린 에메랄드 색상으로 한정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에도 비슷한 이유로 갤럭시노트2 64GB 모델의 초도 물량만을 판매한 후 시장에 제품을 추가 공급하지 않은 바 있다.

블루와 그린 색상의 경우 출고가는 기존 제품과 동일하게 책정되지만 최고 용량 제품인 128GB 엣지의 경우 가격이 120만원 이상으로 책정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 갤럭시S6 엣지의 64GB 모델 출고가는 105만6천원으로 32GB 제품보다 7만7천원이 비싸다. 단순 계산하면 128GB 제품의 가격은 121만원까지 높아질 수 있다. 앞서 해외에 출시된 128GB 갤럭시S6 엣지의 가격 역시 한호로 환산하면 120만원을 훌쩍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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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블루와 그린 색상과 함께 레드 색상을 입힌 갤럭시S6 엣지 아이언맨 에디션도 이르면 이달 말 출시를 예고한 상태다. 기존 색상에 더해 독특함을 더하고 희소성을 높인 특화 색상이 출시되면서 갤럭시S6 열풍이 재점화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6 엣지 128GB 모델 출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국내 소비자 수요를 고려해 지속적으로 출시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