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폭스가 웹표준 기반으로 넷플릭스같은 사이트 콘텐츠를 보호하는 디지털저작권관리(DRM)기술을 지원한다.
모질라는 12일(현지시각) 공식블로그를 통해 파이어폭스38 버전에서 HTML5 표준 '비디오(video)' 태그로 DRM 기반 콘텐츠 재생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링크)
파이어폭스를 통해 구동되는 DRM콘텐츠 기술은 모질라가 1년전 예고한대로 어도비의 콘텐츠암호화모듈(CDM)을 포함한다. (☞관련기사)
어도비 CDM은 모질라의 오픈소스기반 샌드박스시스템을 지원한다. 이 샌드박스시스템은 DRM콘텐츠를 보여주면서 브라우저 이용자의 프라이버시와 통제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앞서 모질라는 인터넷의 상업주의를 상징하는 DRM 기술 지원에 부정적이었다. 그래서 월드와이드웹컨소시엄(W3C)에서 제정한 브라우저 중립적 DRM 표준인 '암호미디어확장(EME)'을 지원하지 않으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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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지난해 5월 모질라 측은 입장을 바꿨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같은 회사의 주요 브라우저에 이미 EME가 탑재됐고 여러 콘텐츠 공급업체가 해당 기술을 활용하고 있어, 파이어폭스 사용자만 DRM콘텐츠를 즐기지 못하게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모든 파이어폭스 이용자가 DRM 기능을 원하진 않는다. 모질라 측에서도 이를 인지하고 있어, 어도비CDM 기능을 뺀 파이어폭스 브라우저를 별도로 내려받을 수 있도록 했다.